[본문 말씀]
욥기 9장 32,33절
32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함께 들어가 재판을 할 수도 없고
33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본문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빌닷에 대한 욥의 대답입니다. 빌닷은 욥에게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욥은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공의로우신 것은 나도 인정하는 바다. 그러나 그보다 큰 문제는 과연 누가 그 공의로움 앞에 우리의 공의를 가지고 설 수 있겠느냐?"라고 말합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욥 9:1,2)
욥이 말하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이해는 빌닷이 생각하는 것보다 한층 더 깊습니다. 빌닷은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기에 네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서야 한다”라고 말한 반면, 욥은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그의 공의가 만족되도록 회개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우리인가?”라고 되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은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처럼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중보자(판결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우리의 회개와 기도를 돌아보게 합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회개가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할 만한 회개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의 회개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욥의 질문처럼 하나님의 공의 앞에 우리의 공의로 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회개는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회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간극을 이어 줄 중보자가 필요합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공의를 우리 편에서 완성하신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우리의 회개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 편에 서서 하나님의 공의를 완성하신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그분이 바로 욥이 그토록 간절히 구했던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판결자, 곧 중보자가 되시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기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기도를 마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이 모든 기도가 받아들여지는 근거가 우리의 정성도, 우리의 노력도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단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기도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완전한 근거가 되십니다. 우리의 정성과 노력으로는 절대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그 기도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회개와 기도는 바로 복음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공의로 하나님의 공의 앞에 서지 않습니다. 우리의 공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의로운 자로 섭니다. 이 아름다운 일들 안에서 우리의 삶에 주어진 모든 순간을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욥은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인간의 회개와 의로는 설 수 없음을 깊이 깨닫습니다.
2. 우리의 회개와 기도가 받아들여지는 유일한 이유는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로 서며, 모든 순간을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