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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설립기념주일 예배 풍경 [사진 이주애]

2024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어느덧 2024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늘 먼 미래라 생각했던 그날이 ‘오늘’이 되었을 때,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말은 저보다도 성도님들께서 더 깊이 공감하실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쉰두 번의 예배 속에서 우리가 흘렸던 눈물과 감출 수 없었던 기쁨, 그리고 감동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 했던 일들이나, 환희로 가득 채웠던 순간들이나, 오늘 이 자리에서 돌아보니 결국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라는 고백만이 남습니다. 

올해를 돌아볼 때 “하나님이 하신 일” 하나를 꼽는다면, 우리의 만남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하고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 만남이 저에게는 결코 당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만남은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이유로 커먼그라운드교회에 모였습니다. 집 가까이에 교회가 생겨서 오신 분도 계실 것이고, 부득이하게 교회를 옮기며 찾아오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혹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걸음을 옮기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유를 넘어서는 공통된 사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는 점입니다. 교회는 우리가 선택하기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먼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커먼그라운드교회 성도님들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매주일마다 만나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가 함께 예배하도록 불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할 수 있는 일들은 참 많습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일은 단연코 ‘예배’라고 믿습니다. 예배는 우리의 삶 깊은 곳에서 서로가 하나 되어 하나님을 높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서로는 공통점보다 다른 점이 훨씬 더 많지만,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수많은 다른 점을 덮고도 남는 공통점을 누립니다. 예배는 바로 이렇게 우리의 공통점이 되는 하나님을 함께 노래하는 것입니다. 

이 자곡동에서 한 해의 마지막 날에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면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저는 우리의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을 노래하는 우리의 만남 곧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일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일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드린 쉰두 번의 예배 속에 하나님만이 우리의 마음에 남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도 그 하나님만을 기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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