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입니다. 우리교회가 위치한 지역에는 한부모 가정들이 있습니다. 저번 부활절구제에 이어 이번 맥추감사절구제 때도 한부모 가정이 떠올랐습니다. 태화복지관을 통해 셋 이상의 자녀들을 키우는 엄마들 두 분을 만나게 되었고, 이 두 가정을 위해 생필품 및 식료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동네 대형 마트에서 만났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이번 구제가 교회에서 지키는 절기헌금으로 돕는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맥추감사절이 교회만 즐거운 날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거움에 참여하는 날임을 말했고 이를 통해 두 엄마들이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을 볼 때, 제가 따라다니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산대에서 기다렸습니다. 엄마들이 편히 장을 볼 수 있게 배려한 것입니다. “시간은 여유있으니 마음껏 장을 보시라” 말했습니다. 엄마 중 한 분은 “이렇게 장을 마음껏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날을 굉장히 기다렸다”라고 말을 합니다. 사전에 와서 어떤 물건을 사야할지 조사도 했다고 합니다. 엄마들에게 장보기구제가 얼마나 큰 기쁨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카트 한가득 식료품을 구매했다. [사진 권경욱, 태화복지관]
장을 다 보았습니다. 카트에 물건이 한가득 실렸습니다. 계산 한 물건을 가져온 쇼핑 바구니에 담는데, 엄마들의 표정이 굉장히 밝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샀기 때문이 아니라, 교회를 통해 흘러간 하나님 사랑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품을 포장하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엄마들 모두가 “교회 덕분에 이렇게 풍성하게 식료품을 얻었다”며 “당분간 아이들 먹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라고 합니다. 그 말이 참 듣기 좋았습니다. 엄마들 홀로 지고 있던 짐을 우리교회가 함께 나누어 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장보기구제로 섬긴 엄마들 두 분은 모두 자녀가 셋입니다. 자녀들 모두 학생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 갈 때고, 먹는 것도 한창인 때입니다. 세 자녀를 위해 힘을 다해 살아가는 엄마들을 응원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복지관 차에 가득 실린 물건들 실었다. [사진 권경욱]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교회는 굳이 표현하자면 ‘작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님께서도 작으신 것은 아닙니다. 이 작은 교회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이번 한부모 가정을 위한 구제가 그러한 일이었습니다. 우리교회를 통해 홀로 아이 셋을 양육하는 엄마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흘려 보내셨습니다. 이 사랑을 통해 엄마들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 자녀들이 살아날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일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맥추감사절헌금에서 379,230 원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