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그라운드교회
글쓰기
프로필 수정
사진을 탭해서 변경
닉네임
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Jonatas Domingos]

힘을 자랑하면 관계가 어그러진다

[컴그아침묵상] 12월 30일 

[본문말씀]

역대하 10장 14절

  • 14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느 역사나 선왕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왕도 있듯이, 르호보암은 다윗과 솔로몬에 비하면 선왕이라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왕에 훨씬 가까운 인물입니다.

실제로 르호보암이 왕으로 다스리던 때에 이스라엘은 나라가 둘로 갈라지게 되는데, 오늘 본문은 그 발단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나라가 둘로 갈라진 이유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르호보암에게는 자신이 왕으로서 증명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과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이 왕으로 다스릴 때 자신들에게 부과된 일이 많았다며, 르호보암을 찾아와 그 짐을 줄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는 혼자 결정할 수 없어 원로들의 말과 젊은이들의 말을 듣습니다. 원로들은 “백성들의 요청대로 해 줄 것”을 말하고, 젊은이들은 “아버지 솔로몬보다 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라”고 말합니다.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말보다 젊은이들의 말을 따릅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아버지 때보다 나는 너희를 더 엄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나라가 둘로 나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르호보암이 젊은이들의 말을 선택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넘어서는 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을 증명해 내야만 했습니다. 아버지보다 더 훌륭하고 더 힘 있는 왕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의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힘을 보여 줘야 한다는 신하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 일을 통해 자신이 솔로몬보다 더 강하고 훌륭한 왕임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증명하려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말해 줍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나를 증명하기 위해 내 힘을 보일 때 일어나는 일은 무엇입니까? 관계가 끊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나를 증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힘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돈, 명예, 학벌, 집안 배경, 외모, 자녀 등. 이 모든 것들은 내가 누구인지를 말하고자 우리가 선택하는 나름의 ‘힘’들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것들을 힘으로 삼아 사람들을 대한다면,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결과는 너무도 분명합니다. 오늘 본문이 보여 주는 것처럼 관계의 단절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함께 기억합시다. 내가 힘으로 내가 누구인지 증명하려 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 고립되고, 관계는 더 단절될 것입니다. 더 깊은 관계를 누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끝에는 결국 내가 제일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만 남기 때문입니다. 자기 증명은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게 만들고, 비교의 대상보다 내가 더 높은 자리에 있을 때에만 비로소 안전하다고 느끼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우리 자신을 증명하려는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우리의 힘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내가 그분 안에서 이미 증명된 존재임을 아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신의 힘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힘으로 세상과 우리를 굴복시키지 않으셨습니다. 힘으로 자신을 증명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힘을 내려놓으심으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것을 봅니다. 저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를 증명하려 했던 그 모든 시도들이 얼마나 추한 것이었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금세 시들어 버릴 것들에 내 운명을 걸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아찔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컴그 여러분, 우리의 힘으로 우리를 증명하는 길은 우리를 더욱 외롭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자신의 힘을 내려놓으신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지고 관계는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나 자신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길이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분과 함께할 때 우리의 관계는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르호보암의 자기 증명은 나라와 관계를 무너뜨렸다.

  2. 오늘 우리의 자기 증명도 결국 관계의 단절을 낳는다.

  3.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이미 증명된 존재이며, 그 길이 참된 풍성함의 길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 안에 사는 게 저의 복입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COPYRIGHTS 2022 COMMON GROUND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

마음을 나눠요
교인 번호를 입력하면 댓글·좋아요에 참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