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2월 25일
[본문말씀]
사사기 17장 1-6절
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2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3 미가가 은 천백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주리라
4 미가가 그 은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머니가 그 은 이백을 가져다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5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
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묵상]
사사기 17장은 한 어머니와 그 아들 미가의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이 사사 시대 때 보여준 타락상에 대해 말해줍니다.
미가와 그의 어머니의 한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들려주는데요. 사사기 17장을 두 부분으로 나누면 1-6절까지는 미가를 위한 신상이 세워지고, 7-13절까지는 자신을 위해 세워진 신상을 섬길 제사장을 세우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큰 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돈은 미가가 가져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미가를 혼내기는 커녕 그를 위해 한 신상을 만들겠다 다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돈을 하나님께 구별해 드리겠다고 말을 합니다.
미가의 어머니가 보인 반응은 정상적인 반응이 아닙니다. 그녀는 아들의 도적질을 눈감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되찾은 돈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린다 포장해 결국에는 아들을 위한 신상을 만들어 섬기게 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은 명백한 우상 숭배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표면적으로 우상 숭배가 아닌 하나님을 위한 일들로서 진행이 됩니다. 즉, 우상을 섬기지만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을 위한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어머니의 우상은 바로 자신의 아들, 미가였습니다. 아들이 우상이었기 때문에 그 아들이 자신의 돈을 훔쳤어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그 아들을 위한 신상을 만들 뿐이었습니다.
우상 숭배란, 하나님 자리에 내 자신이 앉는 것입니다. 여기서 ‘내 자신’이란, 내가 추구하는 어떠한 대상이지만, 그 대상을 추구하는 이유는 내 자신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대상과 나는 동일시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하나님 자리에서 끌어 내리는 데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얼마든지 그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하면서도 교묘하게 내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상 숭배란, 티가 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이렇게 티가 나지 않는 게 대부분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가 겉으로는 하나님을 말하지만 정작 우리의 중심은 여전히 ‘나를 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겉으로는 하나님을 위한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내 자신이 하나님 자리에 앉아 하나님을 통제하고 내 자신을 위해 살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상 숭배입니다.
우리의 오늘을 살 때, 우리의 주인이 누구이신지 다시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내 자신을 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부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빛을 비추셔서 우리의 마음이 그 빛에 반응하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마음을 비추옵소서. 하여 당신을 바라며 살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