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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컴그아침묵상] 1월 3일 

[본문말씀]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과 염소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설명]
본문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문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 임금(왕)이 다시 올 때 의인과 악인을 구분해 각각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는 내용입니다. 

임금이 그들을 구분하는 기준은 단 하나, ‘자신의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하나에게 한 대로(40절)’입니다. 임금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자신에게 한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주릴 때에 의인은 먹을 것을 주었으며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 대접하였으며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혀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으며 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가 그 형편을 살폈다고 말합니다. 

이에 의인들의 반응은 뜻밖입니다.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고, 목마르며,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들어 갇혔을 때 돌보았으냐’고 되묻습니다. 이와 반대로 악인들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주께서 주리고 목마르며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들고 옥에 갇혔을 때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임금의 평가는 그와 다릅니다. “내가 주릴 때, 목마를 때 나그네 되었을 때 그리고 헐벗고 옥헤 갇혔을 때 나를 돌보지 아니했다.”

정리하면 의인은 자신들이 한 일이 임금께 한 일인지 몰랐고, 악인들은 임금께 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임금과는 전혀 상관없이 행동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의인들의 반응을 볼 때, 아마도 지극히 작은 자는 임금과는 전혀 연결할 수 없는 자들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일이 임금에게 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악인들은 임금과 연결될 수 있는 사람들을 살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급적 임금과 연결된 사람에게 잘 보여 임금에게 자신들의 선행이 전달되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을 하며 임금을 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그들은 아주 당당하게 자신들이 임금께 ‘공양’했다(45절)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어떠한 면에서 보면 임금과 연결된 사람들에게 힘을 쏟은 악인들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본디 관계란 많은 힘이 들어가는데, 그 힘을 누군가 알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쓴다는 것은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써야할 관계에 대한 힘은 제한되어 있으니 그 힘을 임금과 연결된 자들에게 쓴다면 자신들에게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니, 이는 분명 효율적인 관계 맺기입니다. 하지만 임금의 평가는 이와 반대로 전혀 효율적이지 않은 지극히 작은 자, 그것도 ‘하나’에게 한 것을 칭찬하고 더 나아가 이를 자신의 오른편 곧 의인으로 삼는 기준으로 말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일은 주목 받지 못하는 일입니다. 어쩌면 관계에 들어가는 힘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금은 이렇게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살핀 무리를 향해 의인이라 말합니다. 

사실 이보다 더 비효율적으로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위하신 분이 있으신데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마시게 하며 헐벗고 갇힌 것을 돌보셨을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이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은 대상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 곧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의인을 위해 목숨을 내어 놓는 것은 효율적이고 인정받을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죄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는 것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그렇게 죄인을 위해, 그렇게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보이신 그분의 호의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독교신앙은 은혜로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의 행위나 업적이 우리의 구원의 근거가 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 구원은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위해 행하셨던 그 내용들을 담아냅니다. 

구원을 누리는 우리 안에 담기는 내용, 지극히 작은 자 하나인 우리에게 행하신 그분의 호의,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분이 지극히 작은 우리를 우습게 여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우리의 형편이 되어 우리에게 자신의 목숨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지극히 작은 자 하나, 곧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그 관계에 있어 호의와 사랑을 담아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 일에 함께 힘을 내십시다.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가 살고, 동시에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기에 우리가 삽니다. 사랑합니다.

 

[하루 중 생각해 보기]
1.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일이 예수님께 한 일이라는 말을 곰곰이 곱씹어 봅시다.

2.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여겨지는 관계에 용기를 낼 수 있나요?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그분이 지극히 작은 자인 나에게 행하신 일을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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