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당연하게 맞이하는 해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시간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기억할 때 우리가 맞는 새로운 해는 하나님께서 열어주시고 시작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마다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새롭게 맞이하게 될 미래를 소망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거와 미래는 우리의 현재에 의미를 부여해 삶을 점검하게 합니다.
여러분의 작년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해에는 어떠한 기대가 있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 한 해가 저에겐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교회가 시작된 해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에 설립예배를 드렸다 생각하면 짧게 보낸 한 해인 것 같지만, 실제로 교회 개척과 관련한 준비는 6월부터 시작했으니 작년 한 해 중 반은 우리교회가 교회로서 싹을 틔우고 자리를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자곡동에 세워진 이 교회 장소에서 여러분과 만나 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통해 저는 올해를 기대하게 됩니다.
늘 새벽기도모임 때마다 빠지지 않는 기도 내용 중 하나는 ‘모퉁이 돌 되신 예수님을 기준으로 한 돌 한 돌이 붙어 그분이 거하시는 성전, 곧 공동체가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저는 교회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과 다르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서로와 서로가 완전한 사귐으로 존재하시듯이 교회도 그분을 닮아 이 땅에서 그러한 사귐으로 존재하는 공동체라 생각합니다.
2023년 우리교회가 그분을 닮아 서로와의 사귐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로 성장해가길 바라고, 우리의 오늘이 이후에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와 소망으로 남길 기도합니다. 여러분! 새해에도 우리 함께 하나님 복 많이 누립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