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4월 9일
[본문말씀]
사무엘상 13장 8-12절
8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9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10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11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12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묵상]
사울이 왕으로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을 때,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습니다. 큰 전쟁을 앞둔 사울은 한 가지 실수를 하는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안에 정해두신 질서를 어기고 자신의 질서대로 일을 행한 것입니다.
사울 왕과 이스라엘 모두는 전쟁을 앞두고 한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바로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제사장입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하는 이스라엘에게 사무엘은 꼭 기다려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정한 기한 때가 되었는데 사무엘은 오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흩어지는 것을 본 사울은 마음이 조급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제사장으로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제사를 마칠 때에 사무엘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본 사무엘은 사울을 꾸짖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질서를 따른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이 일을 두고, “정한 기한의 때에 오지 않은 사무엘이 문제인 거 아니냐”라고 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 우리고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사울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이미 하나님의 질서보다 자신의 질서가 더 우선시 되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속 사울의 모습은 사실 우리의 모습과도 굉장히 흡사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내가 바라는 일이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조급해하며 하나님의 질서보다 내 질서를 따라 일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의 태도는 목적을 위해 모든 것들을 수단화하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 내가 바라는 결과가 목적이라면 이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까지도 수단으로 만드는 게 사울과 우리의 모습입니다.
조급함은 불신의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는 조급함이 하나님의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 사이에, 부모가 자녀에 대한 걱정이 더 크지, 절대 자녀가 부모에 대한 걱정이 더 크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녀에 대해 갖는 책임감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십니다. 때문에 우리가 가져야 할 조급함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조급해 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목적은 내가 바라는 결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결과로부터 자유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조급함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그분의 때에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것이고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것들의 약속의 보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오늘을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질서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따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