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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Tim Stief]

자격이 없다며 버리지 않는다

[컴그아침묵상] 12월 10일 

[본문말씀]

여호수아 10장 1-7절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빼앗아 진멸하되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한 것과 또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그 중에 있다 함을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듣고
2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
3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헤브론 왕 호함과 야르뭇 왕 비람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에게 보내어 이르되
4 내게로 올라와 나를 도우라 우리가 기브온을 치자 이는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화친하였음이니라 하매
5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 기브온에 대진하고 싸우니라
6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 진영에 사람을 보내어 여호수아에게 전하되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하지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 우리를 구하소서 산지에 거주하는 아모리 사람의 왕들이 다 모여 우리를 치나이다 하매
7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

[묵상]

오늘 본문은 가나안의 다섯 왕이 기브온 거민을 치는 장면입니다. 가나안의 다섯 왕에게 기브온은 배신자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기브온과 조약을 맺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의도하지 않았던 전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전쟁은 ‘굳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전쟁이었습니다. 의도된 전쟁도 아니었을 뿐더러, 기브온과 맺은 조약은 제대로된 조약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조약은 기브온이 이스라엘을 속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기브온을 구하러 갑니다. 모든 전쟁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생각해 볼 때,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허락하셨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두려워 하지 말라, 그 다섯 왕들을 네 손에 붙여 주었다”라고 말씀하심으로 이 전쟁 역시도 하나님께서 주도하실 것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기브온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하나님께서 기브온을 구하는 이 전쟁에서 두 가지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는 점입니다. 

먼저는 우박을 내리신 것입니다. 이 우박은 그냥 우박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칼에 죽은 자들보다, 우박에 의해 죽은 자가 더 많았다”라고 말하는데, 전쟁의 승기를 잡게 만든 우박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태양이 멈춘 것입니다. 이 일은 성경에서 전무후무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브온을 구하시는 이 일을 보며,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이신지를 봅니다. 

사실 기브온은 이 전쟁에 승리를 얻을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 편에서 약속을 가진 자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브온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니다. 

때문에 기브온 입장에서 이 일을 두고 회상해 볼 때,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우박을 내리시고 태양을 멈추어 전쟁에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은혜의 하나님”이라 말했을 것입니다. 자격이 없는 그들을 가나안 다섯 왕들의 손으로부터 건져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에 준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격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자격이 없이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일반입니다. 그런데 자격이 중요하지 않은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바로 이러한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 우리에게 자격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자격의 여부를 따라 버리거나 취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자격이 없는 우리를 위해 하나 뿐인 아들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자격이 있느냐?”고 묻지 않고, 자격이 없는 우리의 삶에 찾아와 우리의 ‘자격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여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자격이 있는 자로 여김을 받아, 하나님의 구원을 누립니다. 기브온과 같이 말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은 “네가 무슨 자격이 있느냐?” 묻지 않으십니다. 도리어, “내가 너의 자격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그 자격을 누립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그 자격을 마음껏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로 딸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이 우리의 자격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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