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너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짜서 휘장을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아서 32 금갈고리를 네 기둥 위에 늘어뜨리되 그 네 기둥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서 네 은 받침 위에 둘지며 33 그 휘장을 갈고리 아래에 늘어뜨린 후에 증거궤를 그 휘장 안에 들여놓으라 그 휘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리라
[묵상]
성막에는 성소와 지성소가 있는데, 성소는 매일 제사장을 통해 제사를 드리는 곳이며 지성소는 일 년에 한 번 대제사장을 통해 모든 죄를 사함 받는 곳입니다. 매일 같이 성소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억한다면,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와 완전한 관계를 일시적으로 경험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아마도 성소에서 제사를 드릴 때마다 지성소를 바라보며 그곳에서 일시적으로나마 경험한 하나님의 임재와 완전한 관계를 고대하고 사모했을 것입니다.
지성소는 특별한 곳입니다. 그곳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곳에서 이스라엘과 만나시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성소는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그 평수는 6평 남짓한 공간입니다. 요즘 원룸이 6,7평인 것을 생각해 볼 때 한 사람이 겨우 살 수 있는 공간이 지성소의 크기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초라한 곳으로 찾아와 이스라엘을 만나십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그 작은 곳에서 이스라엘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신다는 것은 자신을 굉장히 낮추신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자신을 낮추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는 완전한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완전한 사람이 되어 우리를 찾아오신 것과 같습니다.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이 지성소와 같이 누추한 곳으로 이스라엘을 찾아오신 것처럼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심에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이 역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지성소는 일 년에 한 번, 대제사장을 통해서만 일시적으로 하나님과의 완전한 관계를 누렸다면, 이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의 완전한 관계를 누립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 하나님 앞에 대제사장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를 완전하게 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매일 매일 지성소의 은혜를 누리며 삽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그토록 고대하며 바라보았던 일들이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더이상 우리를 기준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임재와 관계를 누립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그러므로 오늘 하루를 살 때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과의 완전한 관계를 누리길 바랍니다. 일 년에 단 한 번 있을 지성소의 은혜가 아닌, 우리의 매순간 매일이 지성소의 은혜임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복입니다. 그분 안에 있을 때 우리의 모든 날은 지성소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은혜와 사랑만이 제가 삶을 사는 유일한 동력입니다. 당신만이 감사의 이유가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