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9일. 누군가에는 평범할 수 있는 이 날이 우리교회에는 특별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이 날은 우리교회 설립일이기 때문입니다.
커먼그라운드교회는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에 설립예배를 드리고 11월 20일 추수감사주일에 첫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토요일에 드린 설립예배 때, 서울광염교회 성도님들이 교회 예배당을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이곳 저곳에 서 있었고, 예배당 안에도 서 있을 수가 없어 부득이하게 교회 문밖에 서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 설립예배를 드린 뒤, 저녁 늦게 다시 우리교회로 돌아와 아무도 없는 본당에 혼자 앉아 주일 준비를 했습니다. 주일 준비를 하면서 속으로 “과연 주일예배 때 누가 올까?”라며 걱정반 기대반으로 그 저녁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첫 주일예배를 드리던 그날 아침, 낯익은 얼굴이 교회가 보이는 길가에서 웃으며 저를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교회를 반주로 섬기고 있는 백종은 자매와 백종연 자매였습니다. 이 두 청년은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그러나 당시 이 두 청년이 사는 곳이 교회와는 정반대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멀리까지 올 것이라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참 많이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같은 상가 미용실 사장님과 그 친구가 들어왔습니다. 이 역시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분들입니다. 그렇게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던 중에 또 다른 두 분이 함께 예배를 드렸고, 저희 가정을 포함한 10 명이 첫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교회가 설립 1주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성도님이 계셔 외롭지 않게 이 1년을 지나왔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2주년도 그리고 3주년도, 그 이후의 모든 시간들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함께 이 기쁨과 은혜들을 더욱 풍성히 누립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