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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NATHAN MULLET]

용납, 예배를 통해 누려야 할 기쁨

[컴그아침묵상] 12월 16일 

[본문말씀]

역대하 3장 1절

  • 1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성전을 짓게 될 장소가 등장합니다. ‘모리아 산’입니다. 본문에서 성전의 장소를 이렇게까지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지명을 통해 성전에 담긴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기 위해 올랐던 그 산입니다. 창세기 22장 2절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이 올랐던 모리아 땅의 그 산과 솔로몬이 성전을 세웠던 그 산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모리아 땅의 그 산에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 이레.” 여호와 이레란,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렇게 고백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이삭 대신 희생할 숫양을 준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희생이 아닌, 자신이 아브라함을 위해 희생하시는 분이심을 가르쳐 주셨고, 그 고백이 바로 여호와 이레입니다.

솔로몬이 짓는 성전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그 성전의 핵심은 백성들의 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희생이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위해 준비하고 드리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준비하시고 그들을 위해 드리는 곳임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그 성전은 백성들을 위하시는 여호와 이레가 되는 것이지요.

저는 오늘 이 성전의 의미를 우리의 예배와 연결해 설명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예배에 대해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은, 예배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거나’, ‘하는 것’으로만 여기는 것입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고, 우리를 위해 주시고, 우리를 위해 준비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고, 주시고, 준비하신 분은 누구이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곧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가능하게 된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무엇보다 예배 가운데 경험해야 할 일은, 하나님 앞에 흠 없는 자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입니다. 흠 없이 받아들여졌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견딜 수 없을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단 한 구석도 빠짐없이 사랑받는 존재입니다. 마치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갓난아기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로부터 흠 없는 존재이자 완전한 기쁨의 대상으로 여김받고, 용납받았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한 분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온전히 용납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매주일마다 이 사실을 다시금 기억하며 경험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예배는 시종일관 하나님 한 분만을 기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우심을 맛보며, 동시에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우리 사랑하는 컴그와 함께 매주일 이 아름다운 일들을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모리아 산의 성전은 인간의 희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희생을 드러내는 여호와 이레의 자리입니다.

  2. 예배는 우리가 무엇을 드리기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이미 가능해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3. 우리는 예배 가운데 흠 없이 용납받은 존재로서 하나님 한 분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을 예배함이 이렇게 영광스럽고 즐거운 일이라면 매일 당신을 예배하며 살고 싶습니다. 우리의 삶 모두를 당신께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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