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한 선물. 우리교회가 자곡동에 개척된 후로 꽤 많은 선교사님들이 교회에 방문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약 열 분의 선교사님들이 교회에 방문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나라로 치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아주 다양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사실은 방문한 선교사님들 절반 이상은 전혀 일면식도 없던 분들이란 사실입니다.
우리교회에 방문한 선교사님 대부분은 우리교회가 위치한 자곡동 오피스텔에 아는 지인들을 통해 머물게 되었고(이런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그중 가장 가까운 교회인 우리교회에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교사님들의 방문이 굉장히 반갑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에는 성도님들께 선교사님들을 특별히 소개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방문한 선교사님은 우리 성도님들께 소개도 하고 함께 축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에 좀 더 선교사님 가정을 소개하고 축복한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개척하고 시간이 지나 예배를 인도하는 데에 조금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개척을 했던 때는 앞에 서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가 쫓아 오는 것도 아닌데, 혼자 숨가쁘게 달려갔(?)던 것입니다. 하여 우리교회에 그렇게 많은 선교사님들이 방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보낸 것에 대해 늘 마음 한편 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말씀 드린 대로 아주 조금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장 선교사님과 그 아내 김 선교사님은 C 국 선교사입니다. 저 역시도 고등학교 때 자퇴를 하고 동일 국가에 머물렀던 경험이 있던 터라 마치 고향 사람을 만난 것 같은 반가운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의 사역과 보안상 따로 다른 말들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아니나(그래서 사진도 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선교사님 가정을 통해 C 국에 하시는 일을 들으니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더불어 그 예상하지 못한 방문을 통해 격려와 위로를 얻기도 했습니다.
목회를 하며 배우는 것 중 하나는, 사람이 가장 큰 선물이란 사실입니다. 사람이 선물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은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보내주신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장 선교사님과 김 선교사님을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선교사님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그냥 오고가는 ‘그 정도’가 아니라, 이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통해 우리교회가 하나님이 뜻하신 만남의 유익을 누리며, 더나아가 사람의 귀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