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1월 8일
[본문말씀]
신명기 27장 9,10절
9 모세와 레위 제사장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아 잠잠하여 들으라 오늘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이 되었으니
10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 명령과 규례를 행할지니라
[묵상]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는 ‘언약’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나누는 기준도 ‘언약’이 됩니다. 구약과 신약에서의 ‘약’이 언약의 ‘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십니다. 그 언약의 증거가 십계명 돌판이었지요. 굳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을 돌판에 새긴 이유는, 이 언약의 특징이 ‘변하지 않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돌에 새겨진 것과 같이 이 언약은 변하지 않아”라는 게 돌판에 언약의 내용을 새긴 의미가 됩니다.
그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이 언약의 내용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시고, 그 언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데, 오늘 본문이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이스라엘을 향해 이미 맺은 언약을 다시금 기억나게 하심으로써 그 언약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을 기억나게 하시고 그 언약에 다시금 순종과 충성을 서약하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언약이 무엇인지 말해줍니다. 9절을 보면 이 언약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네(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이 되었으니”
이 말을 풀면, 이렇습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다”라고 말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어떠한 관계인지를 말해줍니다. 서로를 소유격(나의~)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이 관계가 책임과 의무로 끈끈하게 묶여 있음을 말해줍니다.
남편이 아내를 소개할 때, “저의 아내”라고 말하고, 아내는 남편을 “저의 남편”이라고 말합니다. 이때의 상대를 소유격(나의)으로 부른다는 것은 굉장히 깊은 관계를 뜻 하듯이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약속하십니다. 이 관계에 대한 약속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반드시 너를 사랑할 것이라는 하나님 편에서의 의지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이러한 하나님의 의지와 달리 이스라엘은 매번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을 배신하며, 하나님을 떠나 삽니다. 언약에 신실하지 못한 상대입니다.
그러나, 이 언약이 깨질 수 없는 이유는 이 관계에 하나님이 진심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관계를 위한 언약을 맺으신 것이며 이 진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끝내 그를 통해 완성됩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에 진심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편에서 이 관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것을 아시고는, 우리를 대신해 모든 책임과 의무를 이행할 한 분을 보내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완전한 사람이 되신 것은 우리 편에서 지키지 못한 언약을 지키는, 우리의 새로운 대표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를 두 번째 아담(롬 5장)이라고 말합니다. 언약의 대표자로 세워진 첫 번째 아담의 실패를 다시금 완성하실 또 다른 두 번째 아담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와의 관계에 진심이신 하나님을 봅니다. 예수님 안에서 오늘도 우리와의 관계에 모든 힘을 쏟아 내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그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으로 인해 삽니다. 당신이 우리의 모든 것입니다. 그 언약에 신실하신 당신이, 우리 삶의 흔들리지 않는 이유가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