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로 천하를 호령하는 로마 황제와 달리, 예수님은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모습으로 이땅에 오셨습니다. 만만하다 못해 못난 모습으로 이땅에 오신 예수님을 보고 구원자라 생각치 못했습니다.
만만해 진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더더군다나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이가 스스로 만만해 진다는 것을 용기 이상으로 ‘겸손’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용기를 넘어 겸손을 입고 이땅에 오신 것은 나를 위한 일이며, 우리를 위한 일입니다.
우리를 위해 만만한 모습으로 오신 그리스도. 더나아가 우리보다도 못난 모습으로 이땅에 나신 그분을 생각할 때,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만만해 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구합니다. 더나아가 그 누구를 만나더라도 저보다 나은 자로 여길 수 있는 겸손을 구하게 됩니다.
그분의 나심(성탄)은 저에게 만만해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이며, 더 나아가 겸손을 구하는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