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또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성전 공사의 모든 일을 마치기까지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역대상 28장은 다윗이 솔로몬에게 성전과 관련된 모든 설계도를 전달하는 장면입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설계도를 넘기며 “강하고 담대하게 이 모든 일을 행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하실 것이고 떠나지 않으시며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성전을 건축할 때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성전 건축의 핵심은 바로 ‘믿음’입니다. 이 일을 시작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라는 믿음, 이 일을 이루시고 마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라는 믿음 말입니다.
성전 건축의 핵심이 믿음에 있음이 중요한 이유는 이 글을 읽은 1차 독자들이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포로에서 귀환했을 때 가장 큰 임무는 성전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전을 짓기에 그들의 환경은 좋지 않았습니다. 성전을 지을 수 있는 이유보다 성전을 지을 수 없는 이유가 더 컸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힘써 이 일을 행하라.” 그 이유는 너무도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하시며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 역시 처음 성전 때와 마찬가지로 성전을 짓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중요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들로 하여금 성전을 짓게 한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성전은 건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그분을 믿는 우리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분의 집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해 “너희가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구약의 성전의 의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 분명한 실체로 나타났음을 말해줍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성전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심을 말씀해 주셨다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함께하심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지어지는 우리가, 공동체가 성전이라면 오늘날에도 성전 건축은 계속됩니다. 우리의 가정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지어지고, 우리의 직장도, 우리의 교회도 그렇게 지어지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이 공동체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서 지어지는 데 핵심은 솔로몬 때나 포로 귀환 후 이스라엘 때와 마찬가지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그 믿음,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신다는 그 믿음 말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이 믿음을 통해 지어지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가정도, 우리의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공동체를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으로 함께 지어갑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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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성전 건축의 핵심은 ‘믿음’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이 공동체를 세우는 힘이다.
오늘 우리의 공동체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지어져 간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사랑을 머금고 우리의 공동체를 지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