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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Odalv]

선으로 악을 이기라

[컴그아침묵상] 5월 27일 

[본문말씀]

사무엘하 1장 12절

12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저녁 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

[묵상]

원수를 대하는 신자의 품격
사무엘하 1장은 다윗에게 기쁜 소식을 들고 찾아온 아말렉 사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정황상 아말렉 사람은 다윗과 사울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말은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통해 다윗에게 기쁨을 주려는 의도가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기쁨은커녕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분명 이러한 반응은 아말렉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반응이 주는 교훈
아말렉 사람이 예상한 다윗의 반응은 ‘기쁨’ 또는 ‘환호’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에게 사울은 원수와 같이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에게 다윗은 분명한 원수였습니다. 실제로 아말렉 사람으로부터 비보를 듣는 다윗의 현재 장소도 사울을 피해 달아난 블레셋입니다. 그러므로 아말렉 사람은 비보에 대한 다윗의 기쁨을 더욱 확신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이를 기뻐하지 않고 슬퍼하는데, 우리는 다윗의 이러한 반응을 통해 신자의 품격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신자는 소소한 일상 속 품격을 드러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신자는 이 땅에서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대단한 일을 감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비율로 따지고 볼 때 신자로 부름받은 우리의 삶은 대부분 각자의 소소한 삶을 살아갑니다. 누군가 알아주는 삶보다는 알아주지 않는 삶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소소한 삶 가운데, 그럼에도 모두가 겪는 일 하나가 있다면 ‘원수’를 만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 사울에 대한 다윗의 반응은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이 교훈은 단지 우리가 신자로서 큰 일을 했느냐 안 했느냐보다 더 실제적인 일입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이냐 하면, 신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소소한 일상 속에 매일같이 마주하는 현실을 사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거기서 신자의 품격이 나옵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삶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원수에게 악으로 갚지 않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는 바울이 로마서에서 더욱 분명하게 말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악을 악으로 갚지 말아라”와 같이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악을 악으로 갚고 싶습니다.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원수가 넘어졌을 때, 고소해 한다거나 나의 옳음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게 우리의 품격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름받아 살아가는 그 수준은 그러한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넉넉함으로 살아가는 신자의 삶
우리가 받은 구원은 굉장히 풍성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되신 예수님은 부요하신 분이십니다. 그분 안에 거하는 우리가 악을 악으로 갚는 수준의 삶을 산다면, 우리는 구원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가 받은 구원과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 악을 악으로 갚는 삶이 아닌, 선으로 악을 대할 수 있는 넉넉함을 누리며 삽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실 때, 그분은 우리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이 하는 일을 저들이 알지 못합니다.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우리의 하루를 살 때, 우리 내면의 동기에 복수가 아닌 사랑이, 가난함이 아닌 부요함이 넘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전부이십니다. 당신 안에서 부요로운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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