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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 이주애]

서로의 한계를 이해하는 공동체

[컴그아침묵상] 5월 22일 

[본문말씀]

레위기 9장 7절

7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제단에 나아가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너를 위하여,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백성의 예물을 드려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되 여호와의 명령대로 하라

[묵상]

‘제사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상은 백성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혹자는 제사장을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말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분명한 것은 ‘제사장’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누군가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본문은 제사장에 대한 우리의 인상을 새롭게 합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에게 “저의 죄를 위해서도 제사를 드리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제단에 나아가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너를 위하여”

제사장은 비단 백성들의 죄뿐만 아니라 제사장 자신의 죄를 위해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게 오늘 본문의 목소리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제사장도 죄인입니다. 제사장도 제사를 드리러 온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계를 가진 사람입니다. 제사장이 제사를 드리러 온 사람과 똑같은 한계를 가졌다는 것은 제사장에게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여기서 공감이란, 상대의 한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당시 제사는 자신의 죄가 있을 때마다 드리러 와야 합니다. 그렇다면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러 온 사람들을 보며, 그 사람이 가진 한계를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보통 우리는 짓는 죄만 짓습니다. 때문에 추측하기로는 제사를 드리러 올 때마다 어쩌면 제사장은 “뭐야 이 죄를 또 지었어?”라고 판단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사장이 그 백성의 연약함을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도 그러한 연약함과 한계를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러 온 사람과 같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립니다. 그 사람을 공감합니다. 그 사람이 가진 한계를 이해합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제사 가운데 서로를 공감하고 서로의 한계를 이해한 이스라엘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누가 더 기득권을 가지고 “나는 너보다 나아”가 아니라, 서로의 연약함이 드러났을 때 오히려 이해해 줄 수 있는 교회, 서로의 한계를 보았을 때 “나도 그래”라고 끌어 안아 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우리교회에 상대에 대한 이러한 공감과 이해가 없다면, 우리는 굉장히 삭막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서로의 연약함은 허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과 이해입니다. 이 공감과 이해는 우리를 함께 하나님의 긍휼을 찾아가는 길이 됩니다. 그 긍휼 안에서 우리는 하나 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더욱더 분명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완전한 하나님이 완전한 사람이 되신 분,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완전한 사람이시기에 우리의 한계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공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는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한계를 이해하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이해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은 상대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우리교회는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입니다. 서로의 한계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교회가 우리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을 멸시하지 않으셔서 다행이고 정말 감사뿐입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완전한 사람이 되어 우리의 체질을 아시오니, 당신의 너른 품 안에서 용납 받은 자로 상대와 함께 하나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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