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2월 1일
[본문말씀]
창세기 45장 5-8절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묵상]
사람은 누구나 ‘해석’을 하며 살아갑니다. 해석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존재는 아무도 없습니다. 해석을 따라 반응하고 행동하며 살아가는 게 바로 우리입니다.
해석에는 반드시 ‘관점’이 존재합니다. 이 관점은 기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관점에 따라 또는 기준에 따라 해석 역시도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요셉도 해석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꿈만 해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해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하나님이 하셨다”.
그래서 자신들을 이곳 애굽으로 판 형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합니다.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이”로 해석할 때, 부분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요셉과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 아닙니까? 요셉이야 “하나님이”로 자신의 삶을 해석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억울한 상황을 겪은 누군가에게 “하나님이 하신거야”라고 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상처를 받겠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이러한 요셉의 해석이 우리들에게 가져다 주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의 삶에 끼쳐진 ‘악’이 우리를 구겨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말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만약 피해(악)를 받았다면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합니다. 이는 정당합니다. 우리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이유는 대부분 피해에 대한 손실을 복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요셉도 형들에게 자신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이 입은 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과 같이 형들에게 보상이 아닌 용서와 화해를 말했습니다.
요셉에게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는 말은 ‘악’이 자신의 삶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해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끼쳐진 ‘악’을 손해로 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손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손해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었고, 손해에 사로잡혀 살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자신의 삶을 악으로 결론 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게 요셉이 형들 앞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우리도 요셉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부득불 ‘악’을 만나고 악으로부터 피해를 입습니다. 우리의 모든 관계가 그렇지요. 그러나 그 악으로부터 입게 된 손해가 결코 우리를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그 악은 우리 삶의 결론이 될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 십자가는 우리에게 행해진 모든 ‘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악이 아닌 선이 결론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 안에서 사는 게 우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쏘고 있는 모든 악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선이 결론이 되게 하신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악이 우리의 결론인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완악하게, 강퍅하게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견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신 ‘선’은 결코 구겨질 수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을 해석하며, 오늘 하루도 용기를 내어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가 삶을 해석하는 유일한 기준입니다. 하나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하나님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분명 악으로 시작해 악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설령 우리의 삶이 악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당신이 계시기에 우리의 삶은 선으로 귀결됩니다. 아버지의 은혜만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