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2월 10일
[본문말씀]
갈라디아서 3장 1-14절
[묵상]
갈라디아서 3장에서 바울은 다른 복음을 따르고 있는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다시금 자신이 전한 복음을 변증하고 강조합니다. 바울은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자신의 복음이 복음인 이유를 설명하는데요.
첫 번째, 갈라디아 교회들이 받은 성령은 율법이 아닌 ‘믿음’에 의한 것임을 말하며 복음을 설명합니다(1-5절).
“너희가 받은 성령은 너희가 율법을 잘 지켰기 때문이냐? 그렇지 않다.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오직 믿음으로 인한 결과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믿음이란, 사람 편에서의 또 다른 ‘행위’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베푸시는 은혜를 받는 ‘통로’와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역시도 율법을 지켜 우리가 받는 결과가 아닌 오직 믿음에 의해 하나님께서 안겨주신 결과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복음을 설명합니다(6-9절).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브라함의 의가 어디로부터 왔는가? 아브라함이 율법을 잘 지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여김을 받았던가? 아니다. 도리어 아브라함의 의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여겨주신 것이었다. 그가 믿으매 이를 의로 여기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짜 아브라함의 자손은 율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믿음에 의한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구약 선지자의 말을 인용해 복음을 설명합니다(10-12절). 바울은 마지막 이 대목에서 ‘그럼에도 율법에 머물러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의를 주장하는 자’들에게 “그렇게 그 율법을 지킴으로 네 의를 주장하겠다 한다면, 율법을 지키지 못해 받아야할 저주까지도 네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율법으로는 결코 의로워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그래서 구약 선지자 하박국도 말하길,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 되묻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변증하는 바울의 근간은 바로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받아야할 모든 율법의 저주를 대신하신 그리스도였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는 구약에 기록된 바와 같이 나무에 달린 저주 받은 자로서 우리를 대신해 죽으셨습니다. 그는 우리가 받아야할 모든 저주를 자신이 대신 받음으로, 그 값을 지불하고 우리를 저주에서부터 건져내셨습니다. 이를 오늘 본문에서는 ‘속량’이라 말합니다.
오늘 본문의 모든 내용들을 우리 삶에 적용한다면, 기독교 신앙의 유일한 자랑은 우리를 대신해 모든 율법의 저주를 대신 받아 우리를 자신의 것으로 사신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를 자신의 것으로 사신 그리스도라는 이 대목은 실제로 우리들에게 굉장한 자유를 선사합니다.
복음은 내가 만든 나의 결과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는 나를 위해, 결과를 만들고 우리의 것으로 안겨주신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들에게 안겨주신 그 결과 안에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시길! 함께 그 길을 걷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자유합니다. 우리가 우리 삶의 책임자가 아니라 당신이 우리 삶을 책임지시는 유일한 분이라는 사실에 모든 자유를 선물 받았습니다. 오직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