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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 작가 Marcos Paulo Prado]

믿음

[컴그아침묵상] 8월 16일 

[본문말씀]

히브리서 11장 1-6절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2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묵상]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장’으로 유명한 장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으로 산 증인들이 등장하는데, 히브리서 11장의 문맥을 놓치고 이 ‘믿음’을 읽는다면, 자칫 ‘믿음’을 ‘자기 확신’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특별히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록한 성경입니다. 이들은 예수를 믿었음에도 여전히 받는 고난과 큰 희생을 감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눈에 띄는 보상을 받지 못해, 신앙의 권태기(?) 또는 체념을 한 상황입니다. 

신앙 생활 중, 믿음으로 사는 것의 반대는 신앙의 권태감 또는 체념입니다. ‘믿어도 마찬가지다’, ‘믿으나 마나’, ‘그냥 믿는 거지 뭐’와 같은 태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믿음이 날마다 불 타오르는 감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체념에 우리 믿음이 종속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늘 본문이 믿음에 대해 말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믿음이란 ‘자기 확신’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믿음은 자기가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는 믿음이란, ‘하나님 자신’입니다.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 하나님,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것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대신해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 우리의 모든 죄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신 하나님, 우리에게 자신의 가장 좋은 것들을 주신 하나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 곧 하나님 자신이 우리 믿음의 대상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죽음을 경험한 아벨도, 죽음을 경험하지 않은 에녹도 이 믿음을 따라 살았다’고 말하며, 믿음이란 각자 주어진 삶에서-결과가 어떠하든지- 하나님 자신을 바라는 것임을 더욱 분명하게 말해줍니다.  

때문에, 히브리서 기자는 결론적으로 이러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담대하게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 자신을 바라는 우리에게 자신이라는 ‘상’을 주실 하나님을 바랄 것을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바라는 삶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바라시듯, 우리도 하나님을 바라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의 실패와 실수가 하나님을 바라지 못하게 할 때가 있을 것이고, 우리 신앙의 권태감이나 체념이 하나님을 더이상 기대하지 않게 하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럴 때, 다시금 하나님을 바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낙심이 우리를 향한 그분의 믿음을 막을 수 없으며, 우리의 실패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꺾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러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랄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자신에 대한 믿음 보다, 제 자신을 향한 믿음, 제 능력을 향한 믿음, 저의 상황을 바라는 믿음만 있는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합니다. 우리 각자의 삶을 이 믿음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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