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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의Roma Kaiuk]

멜기세덱과 그리스도

[컴그아침묵상] 8월 8일 

[본문말씀]

히브리서 7장 1-3절

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2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3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묵상]

멜기세덱. 매년 성경을 읽을 때 창세기부터 시작했던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법한 이름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이 롯을 구하고 돌아올 때,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오는(갑툭튀!) 왕이자 제사장이지요. 그가 왕이며 제사장이라는 것은 창세기 기자가 그를 소개할 때 언급합니다. 창세기 기자가 언급하는 멜기세덱에 대한 소개를 들어볼까요? 창세기 14장 17,18절입니다.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히브리서 저자는 아브라함 앞에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온 멜기세덱에 대해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으며 생명의 끝도 없어 항상 제사장으로 있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너희가 제사장하면, 레위 지파에 소속된 족보있는 제사장을 떠올리는데, 아니다. 그보다 앞선 제사장이 있었다. 바로 멜기세덱이다! 그는 너희가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레위 지파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에게 복을 비는 제사장이었다! 심지어 그는 영원한 제사장으로 남아있다!”

히브리서 저자는 멜기세덱을 통해 레위 지파보다 더 우월한 제사장이 있었음을 언급합니다. 멜기세덱은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보다 앞서 존재했던 제사장이며, 그에 대한 기록은 이후에 나타나지 않기에 영원한 제사장으로 남아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이렇게 멜기세덱을 언급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과 같은 왕이며 동시에 제사장이란 사실입니다. 당시에 레위 지파의 제사장만 떠올렸던 독자들의 생각에 균열을 가하고, 그 균열 사이로 “예수가 우리의 참된 대제사장이시다”를 말하고 싶은 게 오늘 본문의 목적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십니다. 대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세우신 ‘제사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대제사장은 한계를 지닌 제사장이었습니다. 목숨에 한계가 있었으며, 죄가 있는 자였으며, 때문에 날마다 제사를 통해 죄용서를 구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그리스도는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신 영원한 생명의 대제사장이시며, 자신은 죄가 없으시나 죄 있는 자들을 공감하시며 위하여 기도하시는 이시며, 자신을 영원한 화목제물로 드려 단번에 모든 제사를 완성하신 우리의 참된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완전히 허무시고 완전한 관계로 엮으신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삶이 그분 안에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동력입니다. 우리가 그분 안에 있기를 힘쓰기 위해서는 그분이 우리를 자신 안에 두신 하나님의 참된 대제사장이심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삶을 대신하여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으며,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자신으로 엮고 계신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신 영원하신 대제사장이십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을 대신하신 그리스도가 계시니 날마나 담대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을 떠올릴 때마다 용기가 생기고, 위로가 됩니다. 우리의 인생을 힘내어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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