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권경욱]
마음이 분주할 때, 그분의 수고를 기억하길. 다른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제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때로, 다른 것에 낙심하기 보다 우리가 가진 열심에 의해 낙심합니다. 우리의 열심과 우리의 수고가 그 어떠한 것들 보다 크게 보일 때 우리는 낙심하기 쉽습니다.
교회 개척을 하고, 7개월. 얼마나 시간이 빠른지, 눈 깜짝할 새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주변에서 격려해 주는 동료들과 가족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있어 힘든줄 모르고 왔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어떤 날에는 불현듯 마음 한편이 분주해 집니다. 제 안의 ‘열심’이 저의 마음에 불을 지릅니다. “담임목사가 이것밖에 못해? 더 해야하지 않겠어?”라고 말입니다. 자주 속습니다. 이 열심은 굉장히 교묘하게 저를 충동질 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금 조용히 읊조립니다. “나의 수고보다, 그분의 수고가 더 크고, 내가 열심을 내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분의 열심이 더 크다”라고 말입니다.
마음이 분주할 때, 저의 수고를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저는 오직 그분이 저를 위해, 그리고 우리교회를 위해 이제까지 수고해 오셨으며, 지금도 수고하시며 앞으로도 하실 그 수고를 의지 하렵니다.
주님의 수고를 우리의 수고보다 더 크게 보는 사람은 충분히 쉼을 누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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