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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사진: Unsplash, 작가 Jack B]

결과가 없음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이유

[컴그아침묵상] 2월 14일

[본문말씀]

사도행전 19장 8-10절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묵상]

오늘 본문은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의 한 장면입니다.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은 1,2차 전도 여행과 다른 장소 다른 만남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변함없는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유대인들의 박해입니다. 

바울의 전도 여행 중, 바울의 복음 전도를 가장 많이 방해한 것은 복음을 듣고 도리어 마음이 굳어진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회당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데, 역시나 이를 듣고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는 유대인들이 일어나 바울을 반대합니다. 

오늘 본문 9절은 바울은 다시금 유대인들의 반대로 인해 그들을 ‘떠나’게 되었다고 말해줍니다. 첫 번째 전도 여행, 두 번째 전도 여행 그리고 세 번째 전도 여행에서도.. 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가는 곳마다 유대인들의 거절과 반대 그리고 방해는 바울로 하여금 일종의 ‘트라우마를 갖게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실망스러운 것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떠남’이라는 결과입니다.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는데, 결국에 밀려나 ‘떠난’다는 것은 그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자신의 최선에 대한 결과를 기대할 것입니다. 자신의 최선에 따른 좋은 결과는 그 최선의 가장 큰 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바울에게 있어 그의 사역의 동력은 단순히 좋은 결과를 기대한 것 이상이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바울에게 있어 자신의 최선이 기대할 법한 결과로 연결되지 않았음에도 그의 사역을 이끌고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쩌면 바울 사역의 동력은 ‘예수님’ 그 자체였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야 말로 하나님의 최선으로 이땅으로 우리를 찾아오셨으나, 그 누구에게도 받아 들여지지 않고 땅끝으로 밀려난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찾아오셨으나, 마음이 굳고 그 도에 순종하지 않는 우리들로 인해 밀려날 수밖에 없었고,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우리의 거절로 인해 밀려나신 자리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셨고, 우리를 위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셨습니다. 

어쩌면 그분이 기대하신 것은 자신의 최선에 합당한 우리측에서의 반응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고작 이렇게 반응해?”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예수님의 반응입니다. 도리어 그분은 자신의 최선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그 자리까지도 우리를 위하신 분이십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밀려나거나 떠나야할 때, 섭섭할 수 있습니다. 사실 섭섭함을 넘어 분노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때, 우리에게 최선을 보이셨으나 도리어 밀려나신 우리 주 예수님을 바라 보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자신의 최선으로 우리에게 윽박지르거나, 합당한 보상을 보이라 요구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최선으로 우리에게 원하는 결과를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 대해 오래 참으시며 인내하시며, 우리에 대해 자신의 자비로우심과 은혜와 긍휼을 나타내시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결과에 대한 기대를 넘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력은 바로 우리에게 이러한 사랑을 나타내신 우리 주님 때문입니다. 그분이야 말로 오늘도 우리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지 아시지요? 늘 결과에 집착하며, 나의 최선에 내가 바라는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또 강요하는게 우리입니다. 주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에게 자신의 최선을 보이셨으나 밀려나셨음에도 여전히 사랑하시는 그 사랑만이,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유일한 동력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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