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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Héctor J. Rivas]

땅 끝, 우리의 경계를 넘어

[컴그아침묵상] 1월 25일 

[본문말씀]

사도행전 9장 1-9절

1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
3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5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6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
7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여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
8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9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

[묵상]

사도행전을 읽다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성령이 임하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 떠오릅니다. 사도행전 9장부터는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는 준비과정과도 같습니다.  

땅 끝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물리적으로 가장 먼 거리를 의미합니다. 동시에 땅 끝은 심리적으로도 가장 먼 거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이 넘어설 수 없는 경계를 땅 끝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물리적인 땅 끝으로 보냄을 받을 심리적인 땅 끝, 사울이 등장합니다. 사울은 교회에게 있어 정말 땅 끝과도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교회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경계 밖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교회가 사울을 땅 끝으로 여길 수 밖에 없는 장면들입니다. 아무도 이 땅 끝에 가기를 생각조차 하지 못한 때에 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예수님께서 그 땅 끝과도 같은 사울은 먼저 찾아가 만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핍박하러 가는 사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주셨습니다. 교회를 박해하는 사울을 향해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울은 예수님을 박해함으로 경계를 분명히 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 경계를 넘어 땅 끝과도 같은 사울을 직접 찾아와 자신이 누구인지를 나타내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우리가 정해놓은 경계를 허물고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 되심으로 경계를 허무셨고,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막힌 담을 완전히 허무셨으며, 우리가 서로를 향해 쌓은 담을 자신의 십자가로 완전히 무너뜨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서로가 넘을 수 없다고 정해 놓은 그 ‘땅 끝’이란 경계를 자신이 먼저 허물고 찾아오신 분이십니다.  

오늘도 그분은 계속해서 우리가 정해 놓은 경계를 허무시고 자신이 누구이신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가 세워놓은 경계들이 무너질 때, 그 경계를 넘어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우리 역시도 그 경계를 넘어 그 예수님에 대한 증인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살아가는 중에 우리가 세워놓은 경계들을 넘지 못하는 게 우리들의 일반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로 그 경계들을 허물고 찾아오신 것과 같이 우리도 예수님께서 허무신 경계들을 넘어 이 일들의 증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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