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2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3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묵상]
오늘 본문은 바울이 교회의 지도자인 데모데에게 하는 권면입니다. 보통 교회 지도자에게 권면을 한다치면, ‘말씀을 연구해라’, ‘기도를 열심히 해라’와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룰 것 같은데(물론 이러한 내용들도 언급이 됩니다), 바울은 데모데에게 나이가 있는 자들을 아버지와 어머니와 같이, 젊은 청년들을 형제와 자매와 같이 대하라고 권합니다.
이를 조금 더 편히 말한다면, ‘인격적인 따뜻함’을 말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한 교회를 섬기는 데에 있어 따뜻한 인격을 가져야 할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따뜻한 인격. 우리는 종종 신앙의 여정에서 똑똑함을 추구하다가 따뜻함을 놓칩니다. 아는 것이 많아 무서워지는 것이지요.
요한계시록을 보면, 에베소 교회가 나옵니다. 에베소 교회는 똑똑한 교회였습니다. 이단 종파들을 구분했고, 그들의 주장으로부터 충분히 변론해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교회를 향해 책망하시는데, ‘처음 사랑을 잃어 버렸다’고 하십니다.
에베소 교회와 같이 우리는 얼마든지 지식은 있으나 사랑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나이가 있는 자들을 아버지와 어머니로 그리고 청년들을 형제와 자매로 대하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따뜻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점점 더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는 것이 많아지면 질수록 아는 것으로 상대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상대를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을 그릴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그러한 사람이 되라 권면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을 가족과 같이 따뜻하게 대하고 맞이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사랑을 더욱 알아, 우리네 삶이 점차 따뜻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가족으로 대하신 그 사랑이 오늘도 우리를 주장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 사랑에 반응해 우리를 가족으로 부르신 그 사랑을 삶 속에 녹여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