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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Alireza Attari]

듣는다는 것이란?

[컴그아침묵상] 8월 22일 

[본문말씀]

야고보서 1장 19-27절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3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25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묵상]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흩어져 있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록한 서신서입니다(1:1). 야고보서는 특별히 믿음으로 인한 ‘행위’를 강조하는데, 이는 바울서신에서의 ‘행위’와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의 ‘행위’입니다.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행위’란, 구원의 열매로서의 행위입니다. 구원이 우리 삶에 맺어낼 수 있는 아름다운 열매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를 조건으로 삼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구원의 열매로서 행위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 행위의 차이와 시간차는 존재할 수 있겠지만, 행위가 없는 믿음, 행위가 없는 구원은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야고보는 행위를 굉장히 강조합니다. 행위 중에서도 ‘듣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듣는다는 것을 두 가지로 말하는데요. 먼저는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상대가 하는 말의 의미를 잘 듣고 이해하기 보다, ‘내 말이 맞다’는 말을 하기에 바쁜 시대입니다. 하지만 야고보가 우리들에게 요청하는 구원 받은 신자로서의 행위 중 첫 번째 듣기는 바로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하기 보다 상대의 말을 듣는 일에 더욱 마음을 쓰시기 바랍니다.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게 구원이 우리 안에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입니다.

다음으로 야고보가 말하는 ‘듣는 것’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듣고 그 삶에 실천을 하는 것’입니다. 듣는 삶이란, 말씀을 듣고 넘기는 삶이 아니라 그 말씀을 따라 실천을 하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중 구체적으로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말하는데, 이는 당시 야고보서를 받아 읽는 흩어져 있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굉장한 도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역시도 본국과 본향을 떠나 새로운 타지에서 적응하고 자리를 잡는 중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은 어떠한 의미에서 자신들의 형편이 더 낫기 때문에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존재 방식이었습니다. 그들이 받은 구원이 곧 고아와 과부와 같은 자신들의 형편을 돌보신 예수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고아와 과부와 같은 우리들의 형편을 돌보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곁으로 찾아와 스스로를 챙길 수 없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같은 우리를 말이지요.

그러므로 야고보가 흩어져 있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너희의 형편이 좀 나으니 고아와 과부를 도와라’가 아니라, ‘너희가 받은 구원을 기억하라, 그가 우리를 구원하신 그 구원은 고아와 과부와 같은 우리들에게 베푸신 그분의 사랑이다’라는 맥락에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실천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고보의 권면을 따라 우리 역시도 잘 듣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는 상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다음으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삶이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삶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귀를 열고 들을 수 있는 여유를 우리 마음 가운데 허락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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