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Yoo hoo]
[컴그아침묵상] 11월 6일
[본문말씀]
역대기상 10장 1-14절
[묵상]
역대기 10장은 족보의 이야기를 마치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주목합니다. 역대기 기자가 주목하는 이스라엘의 역사는 첫 번째 왕, 사울입니다. 사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주목하는 이야기는 가장 어두운 이야기입니다. 사울에게도, 이스라엘에게도 가장 어두운 장면이지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를 직감한 사울은 자신의 부하에게 칼을 주어 자신을 죽이라 말합니다. 부하가 이를 거절하자 사울은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마지막은 비참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어두웠던 것은 아닙니다. 그의 처음은 모두가 기대하기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점차 그러한 기대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이 바로 사울의 삶입니다. 이는 비단 사울만의 삶이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왕은 곧 백성들의 대표였기 때문입니다.
역대기 기자가 주목하고 있는 사울의 비참한 최후는 이스라엘의 실패한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왕정 시대가 소망 없음으로 끝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어 이렇게 말합니다.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역대기 기자가 사울의 가장 어두운 장면을 주목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가장 어두운 역사를 지나 가장 밝은 역사를 펼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때를 이끈 왕입니다. 이스라엘의 가장 어두운 때를 지나 가장 밝은 때를 이끈 인물이 바로 다윗입니다.
역대기 기자가 이 이야기를 이스라엘의 처음 역사로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은 “과연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가? 하나님의 약속은 아직도 유효한가?”라는 질문을 합니다. 이에 대해 역대기 기자는 오늘 본문을 통해 “그렇다. 너희들에게는 여전히 소망이 있다. 너희들의 역사를 봐라. 사울을 지나 다윗을 보내시지 않으셨느냐? 그 하나님이 아직도 너희와 함께하신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는 우리들의 삶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우리 삶을 볼 때 “과연 내 삶에는 소망이 있는가? 과연 내 삶은 회복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나에게는 ‘길’이 없어 답답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소망이 있다”,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어두운 때를 지나 가장 밝은 길로 인도하시는 이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욱 확신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악의 행위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인 것이요,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자 오신 분의 생명을 빼앗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최악의 일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어떠한 일을 만드셨습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을 만드셨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최악에 영향을 받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분의 아름다우심과 선하심은 우리의 최악보다 더 강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삶을 살 때 어두운 길을 걷는 지체가 있다면, 여전히 우리에게 소망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회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절망보다도 그분으로 인한 소망이 더 크고, 더 깊습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예수 안에 있는 우리들에게는 반드시 동이 틉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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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역대기 기자는 사울의 비참한 최후를 통해 이스라엘의 실패한 역사를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어두운 역사를 지나 다윗을 통해 새 역사를 시작하신다.
우리의 삶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장 어두운 때를 지나 회복의 소망이 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름다우심이 내 삶의 소망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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