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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Liza Pooor]

내 형편을 겪어 본 사람을 볼 때 위로를 받는다

2월 한 달은 독감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이번 독감은 정말 ‘독’감이었습니다. 독감의 의미가 독한 감기구나 싶더군요. 독감과 함께 두 번의 주일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2월도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제 곧 3월을 맞이합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말 말고는 다른 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독감을 겪고 난 뒤에 다르게 보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독감을 겪은 성도님들입니다. 사실 1월 말부터 우리 교회에는 독감에 걸린 성도님들이 있었습니다. 심방 전화나 문자를 하다 보면 독감으로 교회에 나오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저 잘 회복되시라는 말이 최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독감을 겪고 나니 독감에 걸린 성도님들께 했던 말들이 얼마나 형식적이었던가 싶었습니다. 아, 그때 내가 했던 말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말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로는 상대의 형편을 충분히 겪어 본 사람이 제대로 할 수 있는가 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가진 한계를 생각해 볼 때 그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충분히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인 것 같습니다. 독감을 지나온 저는 그 누구보다 독감에 걸린 분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이렇게 우리는 그 형편이 되어 볼 때 비로소 위로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실 수 있으신 것도 이와 같습니다. 그분은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이와 동시에 그분은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신 그분이 완전한 사람이 되어 우리 곁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완전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겪어야 할 모든 것을 동일하게 겪으셨습니다. 우리가 겪어야 할 모든 연약함을 겪으실 필요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그것을 온몸으로 겪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연약함에 공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형편이 되어 보셨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실 수 있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4장 15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우리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공감하실 수 있으신 이유는 그분이 우리의 형편으로 들어와 우리와 같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위로가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실제적인 위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의 형편을 이해하고 공감하시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위로는 형식적이지 않습니다. “나도 알아”라는 그 말은 거짓이 아닙니다. 그분이 우리와 같이 되어 겪으신 일을 통해 아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매일의 삶 속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을 꾸짖지 않으시고, 그 연약함을 공감하고 헤아리시는 그리스도께 우리의 연약함을 있는 그대로 내어드려야 합니다. 거기에는 위로도, 공감도, 회복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위로자가 되십니다. 오늘도 그분께 위로받아 우리의 삶을 기꺼이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저와 이명진 전도사님은 독감 걸리신 분들을 공감할 수 있는 사역자들입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운데 아프신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희에게 연락 주세요. 저희도 아파 봤기에 그 아픔을 압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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