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0월 31일
[본문말씀]
역대상 7장 1-5절
- 1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아와 야숩과 시므론 네 사람이며
- 2돌라의 아들들은 웃시와 르바야와 여리엘과 야매와 입삼과 스므엘이니 다 그의 아버지 돌라의 집 우두머리라 대대로 용사이더니 다윗 때에 이르러는 그 수효가 이만 이천육백 명이었더라
- 3웃시의 아들은 이스라히야요 이스라히야의 아들들은 미가엘과 오바댜와 요엘과 잇시야 다섯 사람이 모두 우두머리며
- 4그들과 함께 있는 자는 그 계보와 종족대로 능히 출전할 만한 군대가 삼만 육천 명이니 이는 그 처자가 많기 때문이며
- 5그의 형제 잇사갈의 모든 종족은 다 용감한 장사라 그 전체를 계수하면 팔만 칠천 명이었더라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역대기 7장은, 7장 전체를 볼 때 그 의미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전까지 역대기는 유다의 자손들을 중심으로 족보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자손들의 이름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이스라엘을 향한 언약이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흘렀기 때문에 다른 지파에 비해 유다의 족보가 중심에 있습니다.
그런데 역대기 7장에 와서 유다가 아닌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의 족보들이 기록됩니다. 이 지점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점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역대기 7장에 다른 지파에 관한 족보가 없다면, 유다 지파가 하나님을 오해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다 지파가 하나님을 오해할 수 있는 지점은 이렇습니다. ‘우월감’입니다. 그들의 우월감이란, “역시 우리가 다른 지파보다 더 나아.”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추론입니다. 족보를 볼 때, 자신들의 족보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들이 어떠한 생각을 했겠습니까. 당연히 유다 지파라는 자부심이 들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자부심이 “족보에 기록된 우리는 최고고, 기록되지 않은 너희는 우리 아래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다른 지파들의 족보를 통해 유다 지파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지파도 동일하게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은 나에게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사랑을 받았다면, 그 사랑으로부터 제외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면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나는 되고 너는 되지 않아의 시선을 갖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마치 누군가보다는 좀 더 낫기 때문에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은 절대 우리가 더 잘나서 받은 게 아닙니다. 내가 생각할 수 없는 그 사람도 내가 받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보게 될 때, 우리는 그때 비로소 알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이 결코 당연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저는 우리 모두의 삶에,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당연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이 사랑을 매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더 크게 누리고 확신하는 건, 내가 받은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는 게 아니라 날마다 내가 그 사랑과는 얼마나 별개의 사람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를 알게 될 것이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그 사람조차도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배제되지 않았음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하나님입니다. 나나 그 사람이나,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이 필요한 연약한 사람들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우리 사랑하는 컴그가 이런 따뜻함을 가지고 우리 주변과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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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역대기 7장은 다른 지파의 족보를 통해 하나님 사랑의 보편성을 보여준다.
유다 지파의 우월감은 신앙의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은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그 사랑은 내가 쟁취한 게 아닙니다. 조건이 없는 그 사랑에 내가 정한 조건으로 누군가를 보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