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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Austin Neill]

나를 자랑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있다

[컴그아침묵상] 10월 10일 

[본문말씀]

열왕기하 20장 14-18절

  • 14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부터 왕에게 왔나이까 히스기야가 이르되 먼 지방 바벨론에서 왔나이다 하니
  • 15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내 궁에 있는 것을 그들이 다 보았나니 나의 창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하더라
  • 16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 17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 18또 왕의 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히스기야에게 있었던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살피기 전에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남유다에서 손에 꼽히는 선왕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대표로 꼽히는 왕은 다윗인데, 그런 다윗과 같은 왕이 바로 히스기야였습니다.

이렇게 히스기야에 대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이유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히스기야의 모습이 실망스럽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하셨습니다. 이 일을 듣고 바벨론에서 사신이 찾아왔습니다. 일종의 정탐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어떻게 그런 중한 병에서 나았는지 궁금했고, 남유다의 국력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을 찾아온 바벨론 사신들을 보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남유다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사신들이 떠난 후, 이사야 선지자는 이러한 히스기야의 태도를 꾸짖습니다. 이는 히스기야가 자신의 힘과 능력을 자랑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가 그 자리에서 자랑했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약한 존재였는지,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고치셨는지를 말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히스기야는 자신이 가진 힘을 자랑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뽐냈습니다. “내가 이 정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중한 병에서도 나았다”라는 의미였습니다.

히스기야의 이런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매우 비슷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좋은 것들을 마치 내가 잘해서 받은 것으로 오해하고, 그 결과는 ‘자기 자랑’이 됩니다.

이는 간증의 부작용과 같습니다. 간증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자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간증이 변질되면 자기를 자랑하게 됩니다. 병 고침을 받은 그 일이 어느새 하나님이 아닌, 병 고침을 받을만한 일을 한 ‘나’로 바뀌어 있습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나는 이렇게 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을 경험했어!”라는 것이 간증의 일반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내가’ 자랑할 만해서 받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은 스스로 자랑하실 수 있으신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으시고 걸으신 그 길을 통해 받은 것입니다. 그게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러한 예수님을 자랑하신 분이 계시니, 그분이 바로 성부 하나님이시고 그 증거가 부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구원을 생각해 볼 때, 우리 스스로를 자랑하는 것은 굉장히 어색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유일한 자랑은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입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낮추시고 우리를 높이신 그분이 바로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 스스로 자랑할 일의 여부로 삶을 판단하지 마시고, 우리를 자신의 자랑으로 여기신 예수님만을 자랑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자랑으로 여기며 사는 우리의 삶은 종국에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스러운 자’라는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서 선한 왕이었지만, 병 고침 후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보다 자신을 자랑했다.

  2. 간증이 자칫 ‘하나님 자랑’에서 ‘자기 자랑’으로 변질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3. 우리의 유일한 자랑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을 자랑으로 여기는 삶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 자랑스러운 삶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여기신 당신만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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