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1월 11일
[본문말씀]
창세기 33장 1-3절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묵상]
야곱이 자신의 모든 소유와 처와 자식들을 얍복강 건너로 먼저 보냈음에도, 자신은 차마 건너지 못했던 이유는 ‘에서’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들은 에서가 사백 명을 끌고 자신을 맞으러 나온다는 것은 결코 환영의 의미가 아니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야곱이 얍복강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야곱의 상황을 좀 바꾸어 주시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이는 야곱도 당연하게 기대했던바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보니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바뀐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새로운 이름이 부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황은 에서가 사백 명을 이끌고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상황은 변하지 않았을지라도 변한 게 하나 있다!’라고 말해줍니다. 그것은 바로 야곱입니다. 야곱이 변했습니다!
이전의 야곱은 자신이 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야곱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의 야곱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 자신의 소유와 자신의 가족을 수단으로 삼지 않고, 그들 앞으로 나가 자신의 형 에서를 맞이합니다. 이전 야곱의 모습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장면입니다. 상황은 그대로이지만, 야곱은 변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우리들이 누리는 유익은 상황의 변화 이전에 우리가 변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제아무리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변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마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얼마든지 변화무쌍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그대로 일지라도 우리가 변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변화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넘어 우리 자신에 관심을 두고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상황을 통해 내가 변하기를 원하시는 것이지요. 변한 야곱은 자신 인생의 주도권을 가지신 하나님으로 인해 변하지 않는 자신의 상황을 당당히 마주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상황이 아닌 우리에게 관심을 두시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만약 상황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자기 자신을 내어주실 필요가 없으셨을 것입니다. 그저 말로만 하셔도 충분하셨을 테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관심입니다. 그 증거는 십자가입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목적이자, 그분의 유일한 관심의 대상으로서 우리의 모든 상황들을 담대히 마주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관심이 우리라는 사실에 안심이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관심 안에 살아갑니다. 그 관심의 증거인 십자가를 붙듭니다.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