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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Artemis Faul]

구원은 주고 받은 게 아니라 받은 것이다

[컴그아침묵상] 1월 24일 

[본문말씀]

사사기 4장 4,17절

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17 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

[묵상]

가나안 왕 야빈과 시스라로부터의 구원 이야기
사사기 4장은 가나안 왕 야빈과 그의 군대대장 시스라의 손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두 여인, 드보라와 야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방법은 두 여인, ‘드보라’와 ‘야엘’입니다. 당시 여인들은 오늘날과는 전혀 다른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인들은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야기에서 두 여인이 하나님의 구원의 전면에 세워진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구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첫째,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의 생각을 초월한다
먼저, 하나님의 구원이란 사람의 생각보다 큽니다. 여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통로가 되었다는 것은 당시 사람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여인들은 그만큼 중요한 일에 있어 배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은 사람을 볼 때, 그가 우리와 다르게 어떤 점에서 조건을 갖추었는지 주목합니다. 그리고 그 조건들을 찾아 “역시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셔!”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드보라와 야엘은 그러한 말이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녀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푸신다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뭐야,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그 증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의 생각보다 큽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모습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시리라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그분을 하나님이라 알아보지 못했다고 요한은 증언합니다.

둘째, 구원은 폼나지 않는 조건 속에서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폼나지 않은 조건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드보라와 야엘은 당시 이스라엘의 주류가 볼 때 ‘가장 폼이 나지 않는 구원의 조건’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길을 가다 불량배를 만났습니다. 남자 친구는 무서워서 땅만 보고 있는데, 여자 친구는 용감하게 불량배들과 맞서 싸웁니다. 이후에 남자 친구의 마음이 어떨까요? 분명 그 상황에서 여자 친구보다 더 용감하게 행동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할 말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경험한 부끄러운 구원의 상황
드보라와 야엘을 통해 이스라엘이 경험한 하나님의 구원도 이와 같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구원에 대해 어떠한 할 말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드보라와 야엘은 자신들을 높일만한 조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드보라와 야엘을 통한 구원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여인이라는 그녀들의 지위는 이스라엘이 생각할 때 가장 폼나지 않는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의 완성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가 받은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한 구원을 이루신 방법은 ‘죽음’입니다. 그런데 이 죽음을 어떻게 당하셨습니까?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만드신 그 사람들의 손에, 그가 만드신 나무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사건이며, 구원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폼나지 않은 조건, 곧 최악의 일을 가지고서 구원이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을 만드셨습니다.

구원에 합당한 우리의 반응
그러므로 구원은 우리로 하여금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야”라든지, “내가 얼마나 구원 받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든지, 우리 스스로를 자랑할 수 없음을 알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그렇기에 구원에 합당한 반응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 당신의 은혜입니다”라는 이 반응 말입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자랑하라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자랑하는 그 일들로 구원을 받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자랑할 수 없는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 가운데 하나님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내신 일이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을 자랑하십시다. 우리의 구원을 확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노래하십시다. 우리의 구원을 오늘도 이루어 가시는 성령 하나님과 함께 우리의 삶을 힘내어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우리의 구원입니다. 우리가 당신께 드려 받은 게 아니라, 당신에 의해 당신을 통해 당신을 위해 받았습니다. 아버지만을 높이며 사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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