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묵상]
요한계시록은 오해가 많은 성경 중 하나입니다. 그중 가장 큰 오해는 요한계시록이 ‘다른 성경과 다른 더 특별한 성경’이라는 오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66 권은 모두 동등한 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권위를 갖기 때문에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또 다른 오해로는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말세’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때에 대해 결코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름답게 이를 묘사합니다. 요한계시록 21장 2,4절입니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때를 ‘단장한 신부’로 ‘모든 눈물이 없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요약하자면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마지막 때는 ‘멸망’이 아니라, ‘완성’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을 받는 당시 교회는 이 성경을 통해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핍박 속에서 그 역사의 완성을 기대할 수 없는 때에, 다시금 요한계시록을 통해 역사의 완성을 약속하시며 그 역사의 궁극적인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들이 더욱 위로를 받았을 것은 요한계시록이 말하는 예수님에 대한 설명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이 본 예수님은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셨습니다. 여기서의 촛대는 이땅의 모든 교회(일곱 교회)를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님은 이 역사의 한복판에서 교회의 형편을 살피시는 분이심을 말해줍니다. 그분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교회를 자신의 몸으로 여기시는 분이시고, 또한 그 모든 관심을 교회에 두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역사는 교회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라 모두 교회를 위해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이 역사가 완성될 때 가장 아름다운 자리에 세워지는 것은 다름아닌 교회입니다.
오늘 이 하루를 살아갈 때, 예수님의 관심이 교회라는 것, 곧 우리라는 것을 기억하며 용기내어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모든 관심이 교회라는 사실에 오늘도 힘이 납니다. 아버지의 모든 관심 속에 사는 아름답고 복된 인생을 마음껏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