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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 작가 Luke Richardson]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컴그아침묵상] 4월 7일 

[본문말씀]

마태복음 27장 45-50절

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묵상]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시간은 유대인들의 시간법입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를 하루로 보는 유대인들의 시간법은 그 시작이 오전 6시입니다. 하여, 제삼시 곧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제구시 곧 오후 3시에 십자가상에서 죽으신 것으로 마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치셨습니다. 이는 시편 22편의 내용인데, 어떤 교수님은 이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부르신 노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시편이 시요, 노랫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때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부르신 그 노래의 뜻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철저히 죄로 인한 죽음이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왜냐하면, 죄의 결과는 필연적으로 버림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심에도 죄로 인해 버림을 받았다는 것은 곧 우리의 죄를 대신해 자신이 그 값을 치르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죄로 우리가 버림을 받아야 할 값을 예수님께서 대신 받으신 것이지요.

마태복음의 이 마지막 장면을 묵상하던 중,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임마누엘’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버림을 받으신 것은 곧 이 이름의 의미를 우리 가운데 실현하시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자신이 우리를 대신해서 버림을 받으면서까지도 우리와 함께 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위해 자신을 내어 놓고 자녀를 선택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십자가에서 시편의 노래를 부르시는 예수님을 묵상하며, 그분이 사람이 되신 것부터가 이미 이 일들을 이루고자 하심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곧 예수님의 모든 날들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한 그분의 고난이요, 그분의 사랑이었음을 말입니다. 

여러분, 그분은 자신의 모든 시간에 우리의 모든 존재를 담으셨습니다. 그분의 모든 시간은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를 위해 내어졌습니다. 하여 우리는 그분 안에 있는 존재요, 그분 안에서 비로소 우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고난 당하시는 하나님. 그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오늘이 담대할 수 있으며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고난주간을 지나며 그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아름다우심을 묵상합니다. 우리를 위한 고난의 내용이 비단 매를 맞고 십자가를 지신 것만이 아니라, 무한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기로 작정하신 때부터 시작된 그때부터였음에,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감히 거둘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교만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다시금 하나님의 강함으로 덮어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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