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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Caleb George]

사랑,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보는 것

[컴그아침묵상] 4월 15일 

[본문말씀]

로마서 5장 6-8절

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묵상]

우리가 하나님을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하나님은 내가 선한 일을 할 때 비로소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이란 생각합니다. 이 말 자체만 보았을 때는 틀렸다 생각하기 어렵지만, 이 말이 가진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 볼 때면 이 말이 얼마나 하나님을 오해하는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의 또 다른 의미는 “내가 선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나에게 어떠한 좋은 것도 주지 않으실 것”이란 생각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우리들의 생각이 하나님을 크게 오해한 것이라 말해줍니다. 왜냐하면 우리에 대한 하나님 사랑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그리고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의존적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더 하면 더 사랑받고, 덜 하면 덜 사랑 받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미 그분 자신이 사랑이시기에 의존적이지 않고 완전하시기에, 아직 연약하고 죄인 된 우리를 사랑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사랑을 오해하게 될 때 두 가지 태도가 나타나는데, 먼저는 “자기 의”고, 다음으로는 “자기 비하”입니다. 

자기 의는 자신의 연약함과 죄됨을 자기 스스로가 극복했다 여기는 것입니다. 이 생각의 이면에는 “내가 이렇게 해야지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실 거야”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자기 비하는 자신의 연약함과 죄됨이 너무 커서 눌리는 것입니다. “나는 해도 안 돼”라며 자책하는 것이지요. 이 생각 이면에는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으실 거야”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 의와 자기 비하는 하나님 사랑을 오해함으로 나타난 결과입니다. 이 둘은 한 뿌리를 둔 이란성 쌍둥이와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의 죄를 극복해서 사랑하시는 이도 아니도, 우리가 우리들의 연약함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으시는 분도 아니십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고 말합니다. 이는 그분의 사랑이 우리에게 달린 게 아니라 이미 그리스도가 행하신 일 안에서 확증되었다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사랑을 확인하는 법은 우리가 우리의 인생에 대해 또는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행하신 일이 무엇이냐를 더 관심있게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더이상 내 스스로의 강함으로 포장하지 않아도 되고, 내 스스로의 약함에 주눅 들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 사랑을 우리로 하여금 교만이 아닌 겸손을, 비하가 아닌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이 고난주간을 기쁨으로 담대히 살아내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사랑이 우리의 자랑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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