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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David Becker]

현상으로 하나님을 판단하고 싶을 때

[컴그아침묵상] 3월 21일 

[본문말씀]

출애굽기 17장 1-7절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7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묵상]

먹을 것이 해결된 이스라엘에게 찾아온 다음 반응은 ‘마실 것을 달라’였습니다. 이들의 원망은 모세를 향한 분노가 되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이스라엘은 단순히 모세와 다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한 것이었습니다. 

“물이 없는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거 맞아?”

물의 여부가 하나님의 존재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 서서 굳이 변호해 보자면,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이 생각한 하나님은 자신들을 애굽과 같이 만들어줄 하나님이었을 것입니다. 애굽과 같이 잘먹고 잘마시고 잘사는 그런 모습 말이지요.

애굽을 꺾은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다 라는 그 사실은 아마도 마실 것 하나 없는 자신들의 상황을 더욱 비관하게 만들었을 것이고, 이러한 자기 연민은 “하나님이 과연 우리 가운데 계시는가?”라는 물음까지 만들어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의 여부로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회의하는 것은 비단 이스라엘만이 아닙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역시도 우리의 상황이 잘 풀리는지 그렇지 않은지의 여부를 가지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속 이스라엘의 질문에 대해 성경 전체의 답은 ‘하나님은 우리보다 크시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간에는 ‘아는 것’에 대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자녀는 ‘지금 당장 사탕을 먹어야 한다는 것’만 알지만, 부모는 사탕을 먹음으로 겪어야할 결과까지 알고 있기에 사탕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에게는 당장 사탕의 여부를 가지고 부모의 성품에 대해 여러 판단을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러한 판단이 제대로된 판단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크십니다. 당장 물이 있는지, 물이 없는지의 여부를 가지고 하나님의 성품을 논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물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뢰할 수 있는 분이시며,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그 하나님을 십자가에서 밝히 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자신이 목 마른 자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심에도 물이 없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우리를 위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왜 우리에게 물을 주지 않느냐” 따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물보다 더 큰 자신의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물보다 더 필요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물의 여부로 하나님이 계시는가를 묻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분의 아들을 밝히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아들 안에 영원한 물이 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목 마른 자가 되어, 우리들에게 영원히 마실 물이 되셨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넘어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참 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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