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생. 개척한 동료 목사를 찾아와 준 고혁신 목사와 저의 공통점입니다. 한낮 온도 37도 폭염이라는 뉴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전도하라”며 전도 건빵을 8박스나 가져왔습니다. “이 폭염에? 전도 건빵 나누다 쓰러지면 어떻게 하느냐?”는 저의 능청스러운 물음에 “지금 하라는 게 아니라 좀 선선해 지면 열심히 전도 하라는 거지~”라고 넉살 좋게 답해주는 고마운 동료입니다.
월요일은 목회자들에게 허락된 유일한 휴일인데, 그 휴일에 개척교회 목사를 응원하겠다고 노원에서부터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온 고마운 친구이기도 하지요. 교회 앞에서 그냥 먹을 수도 있는 한끼 식사를, ‘맛있는 고기’를 대접하고 싶다며 굳이 차를 태워 나가 평소에 먹기도 힘든 소고기를 사준 좋은 사람입니다(웃음).
사람은 홀로 완전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 홀로 완전한 삶보다는 서툴더라도 ‘너’와 함께하는 삶이 더 가치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고목사의 방문은 ‘나’에 갇힐 수 있는 제 삶을 다시금 ‘너’에게 열고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방문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란, 이렇게 되는가 봅니다. 나에게 갇히지 않고, 나를 열어 너에게 갈 수 있을 때 말입니다. 이 좋은 사람을 통해 얻은 유익을 우리 사랑하는 컴그와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