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그아침묵상] 5월 4일
[본문말씀]
고린도후서 10장 17절
17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묵상]
바울은 고린도후서 10장 전반에 걸쳐 바울 자신을 이전에 대적한,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는 복음 전도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을 변호합니다. 이러한 바울 자신에 대한 변호가 고린도후서 전반을 구성하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바울이 얼마나 자신이 전한 복음에 대해 주의를 기울였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바울 입장에서 자신이 공격 받는 것은 아무렇지 않았을 테지만, 분명 그가 전한 복음이 훼손되는 데에는 용납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대적자들은 자신들의 사역의 결과를 가지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미혹했습니다. 자신들의 업적을 자랑했고, 아마 자신들이 그러한 업적을 낼 수밖에 없다 여긴 스펙들도 자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자랑의 근저에는 항상 ‘바울보다 내가 더 낫다’라는 비교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면 할수록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했습니다.
바울이라고 왜 자랑할 것이 없었겠습니까. 실제로 고린도후서 후반부에서(지금도 후반부이지만!)바울은 너무 답답한 나머지 자신이 부끄럽게나마 그들의 자랑을 따라 자신을 자랑합니다. 물론, 자신을 자랑하고자 하는 자랑이 아니라 수사학적인 표현(비꼬는?)입니다.
바울을 대적하는 자들의 자랑은 비단 이 당시에서만 볼 수 있는 자랑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우리의 시대 역시도 자신을 자랑해야 살아남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자신을 자랑하는 것을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자랑할 수 있는 것들은 자랑하는 것, 건강한 일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상대와 끊임 없이 비교하고 우열을 정하기 위한 자랑은 미련한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을 위해 사는 성도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지요.
오늘 본문을 보시면, 바울도 자랑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자랑은 그들의 자랑과는 다릅니다. 바울은 남들과 자신을 비교해 자신이 얼마나 무엇을 잘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을 부르신 분을 자랑합니다.
“누구든지 자랑을 하려거든 주 안에서 자랑을 하라!”
바울은 남들보다 더 나은 자신의 업적을 자랑함으로 사람들을 자신의 수하로 넣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는 자신의 약함도 자랑을 합니다. 바울의 자랑은 자신을 부르신 그분께 충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바울의 자랑은 자신이 그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했느냐가 아니라, 그분이 자신을 위해 어떠한 수고와 희생을 치르셨는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자신을 위해 행하신 일이 바울의 유일한 자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자랑은 우리가 그분을 위해 행한 일이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쌓아 놓은 우리들의 업적이 아닙니다. 도리어 그분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이 우리의 자랑이며,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이루어내신 그 업적만이 우리들의 자랑입니다.
이 자랑을 가진 자는 편안합니다. 이 자랑을 가진 자는 자유합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을 증명하라는 이 세상의 권력에서 벗어나(출애굽), 하나님의 다스림에 속한(자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랑과, 이 자랑으로 인한 자유가 우리들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유일한 자랑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른 것 우리들의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신 그분이 우리를 위해 종의 형체를 입으시고 우리와 같이 되사,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를 위해 다시 사셨으며 지금도 하나님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시는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자랑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