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추석 곧 한가위입니다. ‘추석(秋夕)’은 가을 추, 저녁 석으로, 가을의 결실과 저녁의 여유로움이 합쳐진 말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가을의 ‘풍성함’을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또 다른 이름인 ‘한가위’는 순우리말입니다. ‘한’은 크다,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으로, 음력 8월 한가운데 뜨는 큰 보름달을 가리킵니다. 보름달의 풍성함이 가을의 결실을 함께 모여 누리는 가족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추석과 한가위의 의미를 생각해 볼 때, 명절을 가리키는 이 두 단어의 핵심은 ‘풍성함’입니다. 시간과 계절의 풍성함이 우리의 풍성함이 되는 날, 그게 곧 추석이자 한가위라 하는 것입니다.
살면서 우리의 삶이 풍성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성해지길 바라고, 하는 일도 잘 풀려 풍성해지길 바라며, 가족 모두가 하는 일이 잘되길 바랍니다.
저 역시도 제 삶이 풍성해지길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의 삶 역시 풍성해지길 원합니다. 추석과 한가위가 가진 그 의미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풍성해지길 원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늘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풍성함은 언제나 모자라 보입니다. 이미 풍성해 보여도 그것이 계속 이어질지 알 수 없으니, 우리는 또 풍성함을 바라게 됩니다. 부족해서도, 많아서도 더 원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분은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자신이 이 땅에 오신 이유에 대해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풍성한 삶으로 이끄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말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기 위해 하신 일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풍성함’은 물질과 연결되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진정한 ‘풍성함’은 관계입니다. 관계가 건강하고 기쁠 때 우리의 삶은 풍성해집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주심으로 잃어버린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영원한 생명을 누립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풍성함입니다.
저는 우리 컴그가 추석과 한가위의 풍성함을 누리며, 우리에게 진정한 풍성함이 되신 예수님을 함께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생명을 통해 하나님과 행복한 관계를 누리고, 그 관계 안에서 진짜 행복을 맛봅니다. 그 풍성함 안에서 이번 명절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