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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Madison Oren]

소제, 아무도 배제하지 않는다

[컴그아침묵상] 5월 10일 

[본문말씀]

레위기 2장 1-2절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2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묵상]

소제는 곡식을 빻아 만든 고운 가루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고운 가루와 함께 기름과 유향을 그대로 드리거나, 반죽한 것을 화덕 또는 철판에 구워서 또는 냄비에 익혀서 드립니다. 

소제 때 드리는 제물은 광야의 이스라엘에게는 낯설 수 있는 장면입니다. 왜냐하면, 광야에서의 이스라엘은 유목민이었기 때문입니다. 고운 가루를 빻아 하나님께 드리는 소제는 가나안에 들어가 정착했을 때 비로소 드릴 수 있는 제사였습니다. 때문에, 이 소제에 대한 이야기는 ‘가나안에 반드시 들어갈 것’이란 약속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동시에 이 소제는 가장 ‘저렴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곡식은 짐승보다 그 값어치가 저렴하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이 저렴한 제사가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은 이유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없는 주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곡식의 제사를 말씀하시는 데에는 설령 아무것도 드릴 게 없는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배제될 수 없음을 말해주시기 위함입니다. 물론 당시에 기름이나 유향을 넣는다는 것은 극빈층에 있어서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여 레 5장에서는 이를 제외한 고운 가루만을 하나님께 드릴 예물로 말하기도 합니다(레 5:11). 

소제는 아무도 배제하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달리, 우리 각 사람의 실력을 배제할 이유로 삼지 않으십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로 하여금 교제하는 자리로 부르시고자 하십니다. 우리는 소제를 통해 이를 밝히 봅니다. 

또한 우리는 소제를 통해 아무도 배제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하게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실력을 따라 배제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 안에서 배제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하나님께서로부터 용납을 받은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오늘 우리의 하루 중에 우리를 실력에 따라 배제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너그러움을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이 너그러움의 근거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역시도 그 사람의 실력을 따라 배제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가진 것의 여부를 가지고 얼마든지 배제 당할 수 있는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을 받은 자로서, 용납을 받은 자로서 이 땅을 힘내어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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