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3년) 우리교회 성탄구제는 태화복지관을 통해 추천 받은 두 가정에게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나누었습니다(관련글).
당시 태화복지관의 책임자로 나온 박건수 부장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올 한 해 복지관을 섬기며 겪었던 일’을 듣던 중, 한 복지사 선생님의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임시현(가명) 복지사 선생님입니다.
임시현 선생님은 40 대 중반의 가장입니다. 자녀도 셋이 있고, 아내 역시도 복지사로 지역을 섬기고 있다 합니다. 임시현 선생님은 태화복지관 내 동료 복지사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정도로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심정지 상태가 찾아왔습니다. 꽤 오랜 시간 그 상태로 있었고,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 돼 응급실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응급처치가 바로 이뤄졌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 응급실에 갔기 때문에 상당히 ‘큰 일’이었다고 합니다. 수일을 의식이 없이 누워있던 중에 약 한 주만에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모두가 기적이라 할만큼 놀라운 일이 임시현 선생님에게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8월에 복직을 앞두며 열심히 재활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 상태만 놓고 보았을 때는 이전과 같이 완전히 회복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소망을 갖고 하루 하루 회복을 위해, 그리고 다시금 복지관으로 돌아와 지역을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일 년 남짓 곁에서 본 태화복지사 선생님은 우리 지역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합니다. 자기를 위해 일하다 쓰러진 게 아니라, 우리 지역 사회를 섬기다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이번만큼 우리교회가 조금이라도 위로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위로가 하나님께서 임시현 복지사님 가정을 위로하시는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박건수 부장님을 통해 임시현 복지사님의 아내되는 조민영(가명) 선생님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필요한 생필품 및 식료품 20만원과 세 자녀가 필요한 용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말했고, 며칠 뒤 조민영 복지사님이 영수증과 감사인사를 보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태화 임시현 팀장 가정입니다. 아픈 이후 임시현 팀장과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기억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어려움에 있지만 필요한 시간만큼 치료를 받으면, 주님이 살려주신 것처럼 온전하게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연말에 교회에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희는 주님이 만들어주신 따뜻한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느낍니다. 새해에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임시현 복지사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전해지길 더나아가 하나님 사랑이 풍성히 채워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일을 위해 여러분이 드린 십일조에서 총 320,600 원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