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모임 장소를 가계약 한 후, 10월 4일에 잔금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잔금을 치르기 전까지 바쁘게 알아 본 것은 ‘인테리어 업체’입니다. 이전에 우연히 알게된 한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의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소문하여 그 교회의 인테리어를 맡은 업체에 연락을 하였으나 아쉽게도 우리교회의 일정과는 맞지 않아 다른 업체를 알아봐야 했습니다.
가장 먼저는 인별그램을 켜고 #개척교회인테리어를 검색했습니다. 한번도 개인적으로 인별그램을 사용한 적이 없으나, 이번 교회 개척을 하며 인별그램 계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미래의 성도님들 대부분 인별그램을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인별그램을 하는 것을 보고, 이를 교회 소식을 전하는 데 사용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척교회인테리어를 검색하자 많은 이미지 자료들이 올라왔습니다. 그중 꾸준하게 개척교회와 관련된 인테리어를 해 온 업체가 눈에 띄였습니다. 프로필에 적힌 연락처를 보고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분과 스케줄 확인을 마친 뒤, 현장 미팅 약속을 잡았습니다. 금요일(30일) 오전 10시입니다. 앞서 마음에 두고 있었던 인테리어 업체와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쉬웠던 마음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전화를 마치고 비전하우스(서울광염교회 교역자실)로 들어가던 그때, 순간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 견적을 낼 때, 2-3곳의 견적을 받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빠르게 손에 든 핸드폰을 켜고 ‘각 분야의 숨겨진 고수’들을 모아, 고객들에게 연결해준다는 앱을 찾아 설치했습니다. 설치한 앱의 안내를 따라 필요한 내용들을 터치하며 입력했습니다. ‘어떤 분야의 고수가 필요한지’, ‘책정된 예산은 얼마인지’, ‘상가의 평수’, ‘인테리어 공사일’ 등. 이렇게 원하는 조건들을 입력하자마자 바로 세 곳에서 자신들의 포트폴리오가 담긴 프로필들로 연락을 해왔고, 조금 더 지나자 대략 다섯 곳 정도 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중 마음의 드는 업체와 연락을 해서 조율만 하면 됩니다. 업체들을 프로필을 살피며 제가 원하는 공간을 구현해 줄 수 있는가 세심히 살폈습니다. 하여 두 곳과 미팅 계획을 잡았습니다. 한 곳은 수요일(28일) 4시입니다. 다른 한 곳은 금요일(30일) 4시입니다.
업체들 모두 저에게 ‘원하는 디자인 컨셉’과 ‘현장 사진’을 요구했습니다. 원하는 디자인 사진을 보내고 난 뒤, 현장 사진을 보내려 하니 막상 찍어둔 현장 사진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도 물었으나 아내도 교회 모임 장소와 관련된 사진은 찍어둔 게 없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은 그때, 상가를 계약하기 전 함께 상가를 살피러 갔던 권충한 목사님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권충한 목사님은 “교회가 모임 장소로 하기에 참 좋은 장소”라며 많은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일처럼 건물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권충한 목사님께 사진이 필요하다 문자를 남겼습니다. 바로 “알겠다”라고 답이 옵니다. 보내준 사진 다섯 장 중 세 장이 오늘 글과 함께 올린 사진들입니다. 다른 한 장은 중개소 대표님이 보내준 상가 도면입니다.
커먼그라운드교회는 15평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합니다. 15평. 대부분 “교회가 사용할 공간으로 작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절대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간에서 충분히 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고, 하나님을 알아 갈 수 있으며 또 하나님을 향해 자라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커먼그라운드교회의 처음 시작에 아름다운 공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곡동이란 동네에 우리교회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교회의 처음 시작들 하나 하나가 저에게는 모두다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교회 커먼그라운드는 자곡로 191에 위치해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소상히 적어두는 이유는 이 모든 내용이 교회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