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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번호

[사진출처 Unsplash, 작가 Ernie A. Stephens]

가장 무서운 심판, 침묵

[컴그아침묵상] 10월 20일 

[본문말씀]

요한계시록 8장 1절

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묵상]

하나님 손에 들린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떼는 장면에서 가장 마지막 심판인 일곱 인을 떼는 장면은 다소 밋밋합니다. 왜냐하면 앞선 장면들과 달리 일곱 인을 떼고 난 뒤에는 ‘반 시간쯤 고요’한 게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인이 떼졌으니 누구나 가장 자극적(?)인 무엇인가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 달리 일곱째 인이 떼 진 뒤 일어나는 사건은 ‘반 시간쯤 고요’한 것, 즉 ‘침묵’입니다.

학자들마다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느 학자들은 이 ‘침묵’을 두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침묵’ 그 자체가 이미 심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마지막 날에 대해 ‘그날이 도적 같이 이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날을 도적 같이 이를 것이라고 말할 때, 그 마지막의 특징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그때에 가장 큰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일곱째 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곱째 인이 떼진 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은 이 ‘침묵’이 가장 큰 일이 일어난 것이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그 어떤 말보다 ‘침묵’이 더 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볼 때 이는 더욱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침묵 속에 내버려 두시는 것은 굉장한 심판입니다. 그날에 아무리 그분을 향해 부르짖는다 해도 그분이 응답하시지 않으신다면, 그것만큼 절망스러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이 절망스러운 심판을 우리를 대신해 받으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마지막 그 십자가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침묵이란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받아야할 그 심판을 말입니다. 그분은 그 십자가에서 부르짖으셨으나,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 우리를 대신해 예수님께서 받으신 심판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향해 응답하십니다. 이 응답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장 큰 심판인 침묵 사이로, 우리를 대신해 심판 받으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그 예수님 안에서 언제나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사는, 누리며 사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로 191, 상가 3호  커먼그라운드교회 (우편번호 06372) |  cgc@cg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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