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살피던 중, 한 목사님으로부터 김일광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시나 도울 수 있는 일들이 있을까 하여 김일광 목사님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어떠한 상황인지 들어 보았습니다.
현재 김일광 목사님은 군포의 한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을 하고 있는데, 군포에서 사역하기 전 작년 2월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배로운 아들을 가정에 보내주셨으니 그 기쁨이 굉장히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출산 후 아이에게 바로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의 체중은 평균치에 모자라는 미달이었고, 심장에도 구멍이 있어 인큐베이터에 20일 정도 회복 기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 두 달을 잘 버틴 아이는 건강하게 퇴원을 했습니다.
그렇게 건강하게 지내는 줄로 알았던 아이에게 두 번째 건강 문제가 생겼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결과 요도 구멍의 위치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은, ‘요도하열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상급 병원에서만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소견을 따라 여러 병원을 찾아간 끝에 아산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을 했습니다. 물론 조금 더 지켜봐야 확실히 알 수 있으나 그럼에도 감사하게 수술은 잘 마쳤고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회복을 했다고 합니다.
김일광 목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그 시간들 속에 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시렸을 아버지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로서 경제적인 형편도 넉넉하지 않은데, 가장이 느낄 그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졌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일광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교회가 김일광 목사님 가정에 하나님께서 펼치신 위로의 손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일광 목사님에게 “저희교회에서 명절구제로 아드님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제비를 전달하겠다”고 하자, 김일광 목사님도 “감사하다”며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잘 구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일광 목사님이 아이를 위해 구입한 기저귀와 분유 영수증. [사진제공 김일광]
며칠 뒤 김일광 목사님에게 교회를 향한 감사 문자와 아이를 위해 구매한 기저귀와 분유 영수증이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아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잘 샀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커먼그라운드교회 성도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일광 목사님이 보낸 문자 사이로 교회를 통해 흘러간 사랑에 대한 감사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분명 김일광 목사님은 이 일들을 발판 삼아 자신에게 주어진 목회의 사명을 잘 감당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명절이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통해 한 목회자 가정에 전달된 하나님의 사랑은 그 추위를 녹이고도 남는 따뜻함이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일에 여러분이 드린 헌금에서 300,000원을 사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주변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게 하심에 기쁘고 감사한 명절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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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며칠 뒤 김일광 목사님께부터 구입한 물품의 사진과 감사 인사를 전달 받았습니다. 그 사진을 첨부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