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57편 1절
1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본문 묵상]
시편 57편은 다음과 같은 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수많은 어려움을 겪은 다윗에게, 꼽을 수 있는 어려움 중 하나는 사울을 피해 도망 다녔던 때일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도망 다녔던 때에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1절)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있다는 것은 어미새가 아기 새를 품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아기 새에게 어미새의 품은 이 세상 그 어떠한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곳입니다. 다윗이 고백하는 주의 날개 그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다윗은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이 큰 만큼 그보다 더 큰 은혜와 사랑으로 다윗을 돌보신다는 게 '주의 날개 그늘 아래'입니다. 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떠올려 볼 때에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자녀가 어려움을 겪을 때,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 어떤 때보다 자녀에게 더 힘을 쏟아 자녀를 돌봅니다. 어려움이 클수록 더 큰 위로와 격려로 함께하는 게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고린도후서를 보면, 바울도 다윗과 동일한 고백을 합니다. 죽기 직전의 큰 환난을 겪었던 바울은 '환난이 컸던 만큼 그보다 더 큰 위로로 우리와 함께하셨다'1라고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가 겪는 위험이 클수록, 어려움이 클수록 그보다 더 큰 위로와 사랑으로 함께하시는 이가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하며 살아갑니다. 그분의 날개 안에 안겨 사는 삶이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나는 이 세상 가장 안전한 곳에 거하며 산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품에 안겨 산다"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고백이 확실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당해야 할 모든 위험의 결과, 어려움의 결과를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영원히 거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담대히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하나님 품에 안겨 산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당하는 환난이 클수록 그보다 더 큰 은혜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그 어떠한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2라고 담대히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정말 참입니다. 여러분, 그 어떠한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서 떼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찾아볼 수 없는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 거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현실이 설령 사울을 피한 굴일지라도 말입니다.
우리 컴그 모두가 이 날개 아래 거하는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함께 그 품 안에 거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여정을 걸어냅시다. 여러분과 함께 한 품 안에 거한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