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시편 22편 1,2절
1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본문 묵상]
시편 22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이 시는 다윗이 자신의 가장 어두울 때를 시에 담아 노래합니다. 물론 슬픈 노래겠지요. 그 노래의 처음 시작은 이렇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다윗은 자신이 버려진 것과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윗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버려지고 하나님께도 버려졌다면 과연 누가 이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다윗의 상황은 마치 모두에게 버려진 것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게 있습니다. 이는 버려진 것과 '같은' 상황이지, 완전히 버려진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24절에서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버려진 것과 같은 상황에서도 결국에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려지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상황이 버려진 게 아니라, 마치 그런 것'처럼'이라는 점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버려지지 않는 게 당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모든 인류를 죄인이라 말합니다. 죄인은 스스로 하나님을 거절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기 전에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그게 모든 인류가 죄 아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다윗이 하나님 앞에 버려지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버려지신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시편 22편을 부르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다윗은 버려지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시편 22편을 불렀지만 예수님께서는 버려지시면서 본 시편을 부르셨습니다. 시편 22편의 진짜 주인공은 예수님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살면서 다윗과 같이 시편 22편으로 노래하는 날들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때 우리의 노래는 버려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때 잠시 버려진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버려진 것과 같은 날들에 대해 도리어 담대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해 버려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버림당하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느냐"라고 외쳤습니다. 같은 외침에서 다윗은 응답을 받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응답을 받지 못하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영원토록 응답을 받는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에 응답이 없는 것 같은 상황에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응답이 없지 않습니다. 이미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응답으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응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하십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시편 22편은 다윗이 자신의 가장 어두울 때를 노래한 시이며, 다윗은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부르짖었습니다.
2. 본문은 다윗이 완전히 버려진 것이 아니라 버려진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며, 24절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울부짖음을 들으셨다고 말합니다.
3.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시편 22편을 부르시며 우리를 대신해 버림당하셨고, 그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영원토록 응답을 받는 자가 되었다고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