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사무엘상 21장 12-13절
빛나는 승리의 순간만이 아니라, 작아지고 초라해진 순간조차 하나님이 우리를 빚어 가시는 인생의 커리큘럼으로 묵상합니다.
사무엘상 21:12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사무엘상 21:13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사무엘상 21장은 골리앗을 이겼던 다윗이 이번에는 살아남기 위해 미친 척해야 했던 처절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믿음의 사람에게도 너무 작아 보이고 초라해 보이는 날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일이 잘 풀리고 당당할 때만 신앙이 잘 작동한다고 여기기 쉽지만, 하나님은 그런 날만이 아니라 체면이 무너지고 버티는 것조차 벅찬 순간도 사용하십니다. 그 지질하고 비참한 장면까지도 자녀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커리큘럼 안에 있습니다.
이 커리큘럼이 실패할 수 없는 이유는 예수님이 이미 우리를 위해 가장 낮아진 자리와 고난의 길을 완전히 통과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흐린 날도 버려진 장면이 아니라, 하나님이 의미 있게 사용하실 복음의 한 페이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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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도 흐린 날도, 우리의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커리큘럼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미 그 길을 완성하셨기에 오늘의 장면도 헛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