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에스더 4장 13-17절
13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본문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대화입니다. 이 대화는 내시 하닥을 통해 오고 가는데요. 이 대화를 통해 에스더는 유다인들을 위해 왕 앞에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에스더가 처음부터 이를 결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르드개의 처음 요청에는 완곡하게 거절을 합니다. "왕의 부름 없이 왕에게 나아갔다가는 죽을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왕후가 되어 혼자 살 수는 있을지 몰라도 너의 가족과 민족은 다 죽게 될 것"이라며 "왕후가 된 게 지금을 위한 것일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재차 요청합니다. 이 말을 들은 에스더는 분명 고민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어려운 부탁 앞에서 에스더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 4:16)
우리가 아는 것처럼 에스더의 이러한 결정을 통해 유다인 전부는 생명을 얻게 됩니다. 한 여인의 순종을 통해 유다인 모두에게 구원이 베풀어졌으며, 한 여인이 대표로 이룬 모든 일이 유다인들의 것이 된 것입니다. 유다인들의 구원은 에스더 한 사람을 통해 주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구원'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구원이란, 우리가 이루어 내어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게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에서의 구원이란, 한 사람의 순종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의롭다 인정받게 된 사건을 말합니다. 그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동시에 우리를 위해 완전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를 대신해 죽어주시기 위해 사람이 되어 우리 곁에 오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우리의 구원은 그리스도가 이루신 구원을 우리의 것으로 여겨주신 사건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인정을 받은 그분의 자녀입니다. 한 사람의 순종이 우리 모두의 순종이 되었고, 한 사람의 죽음이 우리 모두에게는 생명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오늘 에스더 한 사람을 통해 이루어진 유다인들의 구원은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그분만이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것입니다. 그분 안에 우리가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