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느헤미야 13장 1-3절
1 그 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2 이는 그들이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3 백성이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본문 묵상]
느헤미야 13장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야 할 삶의 태도를 정리하며 느헤미야를 마칩니다. 그중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보면, 하나님의 총회에 모압과 암몬 사람이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저주한 것은 곧 하나님을 저주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저주한 사람들이 여전히 하나님을 저주하고서도 돌이키지 않고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에 그들은 하나님의 총회에 설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모압과 암몬은 이스라엘을 저주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저주함과 동시에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저주를 복이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우리 컴그가 이 고백을 있는 그대로 우리의 것으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저주를 복이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저주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저주를 복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저주는 항상 우리를 노리고 우리의 삶에 엄습해 옵니다. 저주의 그늘 아래 놓여 이를 두려워하는 게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일반입니다. 개인의 삶뿐만이 아닙니다. 저주는 이 세상의 역사를 향해서 힘을 발휘합니다. 모두를 그 공포 아래 묶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이든 세상의 역사이든 그 끝은 저주로 끝날 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끝은 '끝'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저주를 복으로 바꾸시는 분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개인의 삶이나 이 세상 역사의 끝을 저주 아래 두지 않으셨습니다. 때문에 '끝'은 끝이 아니라 '완성'입니다. 하나님의 복 아래 우리 개인의 삶이나 우리의 역사 모두는 '완성'의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확증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세상 역사를 붙들고 있는 모든 저주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분이 저주를 해치우셨습니다. 저주는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저주는 우리 삶의 결론이 아닙니다. 얼마 전 부활절에 우리가 함께 나눈 것과 같이 우리 삶의 결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모든 저주를 아들과 바꾸어 주신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컴그 여러분, 저주 아래서 두려워 떠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사는 '우리'가 됩시다. 하나님의 복이 오늘도 우리를 따라옵니다. 우리를 찾아온 저주들을 모두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합니다.
-세줄요약-
1. 하나님은 백성을 향한 세상의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시는 분이며, 저주는 결코 하나님의 자녀를 해치거나 묶어둘 수 없습니다.
2. 우리 삶의 끝은 허무한 저주나 소멸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 안에서 이루어지는 찬란한 '완성'임을 믿어야 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저주를 담당하고 생명을 주셨으니, 공포와 두려움 대신 저주를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갑시다.
#느헤미야 13장